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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당권 출마 시 제명키로..
김병준, 洪 출마설 나올 때마다 "평당원일 뿐" 견제구
洪, 막말 지적에도..'TV홍카콜라' 색깔론 이어가
원외 58명 중 친홍계 20여명 '물갈이'
아직도 원외위원장 30-40명 지역 여론 관계없이 남아
홍 전 대표가 당 지지율 또는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사실상 당 최고의결기구인 비대위가 '평당원'에 불과한 홍 전 대표 징계를 감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귀국한 홍 전 대표에 대해 "일종의 평당원의 한 사람이라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당권 출마설이 불거질 때마다 비대위 차원의 홍 전 대표 견제설이 흘러나왔다.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 첫 방송에서 남북회담 현금 거래설을 비롯한 탈원전 등 현안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8개의 영상을 공개했다.그는 '프라하에서 생긴 일 vol.1' 타이틀의 영상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회담 참석차 아르헨티나 방문 당시 체코를 경유한 이유에 대해 "체코에는 김정일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담당하고 총괄하던 김평일이 주(駐)체코 북한대사로 있다"며 "미국의 제재 때문에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현금 전달은 불가능하다. 남은 건 현찰이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68억달러를 지원받은 적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힘이 빠지면 본격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체코를 경유한 이유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대가로 북측에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의혹 제기로 보인다.그러나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전 대표가 남북회담을 '위장평화쇼'로 비난하는 등 지나친 색깔론 공세를 펼친 게 한국당의 주요 참패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듯 비대위가 지난 15일 단행한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에도 홍 전 대표 시절 임명됐던 이들이 포함됐다.하지만 아직도 홍 대표 지역위원장들 상당수가 지역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번에 제거하지 않았다.한국당은 현역의원 21명 지역구를 포함한 총 79개 지역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원외위원장 58명 중 20여명이 홍 전 대표 시절 임명된 인사로 무려 34%에 육박하는 수치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지방선거를 대비차 당무감사를 실시해 당협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이전에 물갈이된 대표적 친홍계 인사로는 김대식(부산 해운대을), 석동현(부산 해운대갑), 정오규(부산 서동구), 박에스더(부산 북강서갑) 전 위원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 같은 조치로 비춰볼 때, 인적쇄신 과정에서 홍 전 대표 관련 인사를 대거 박탈한 것 또한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整地作業)의 일환이 아니었겠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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