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진평중학교 거액투자한 음악중점반, 존폐 위기...
이승근 | 기사입력 2018-12-25 11:38:22

[구미타임뉴스=이승근] 구미시 진평중학교는 중앙정부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 운영되고 있는 구미. 진평중학교 음악중점반이 학교장의 일방적인 지시와 음악담당교사들의 마찰로 내년도 학생 모집이 정원의 절반도 안돼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2011,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잠재력 발굴을 위해 구미시 진미동 소재 진평중학교에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학교 예술중점학교로 지정, 음악중점반을 설치했다.

한편 예술중점학교는 일반 중·고등학생 중 예술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된 음악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예술중점과정을 설치하고 예술심화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이다.

또한 경북 도내에서 유일한 진평중학교 음악중점반은 현재 1, 2, 3학년 각각 2개반 총 112명의 학생과 음악교사 3, 전공실기 강사 26명으로 구성, 국악을 비롯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클레식 악기와 기타, 드럼, 보컬, 째즈 피아노 등 실용음악을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원 50명에서 지난 115일부터 9일까지 신입생 1차모집 결과 18명으로 엄청나게 학생수가 모자라 같은달 12일부터 16일까지 추가모집을 했으나 고작 3명 등 총 21명으로 1개반만 운영하게 됐다.

이러한 추세라면 학생모집이 점점 줄어들어 오는 2020년부터는 음악중점반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침체, 학교가 구미지역에서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모집이 어렵다는 궁색한 변명만 일관하고 있다.

특히 음악중점반을 운영하고 있는 진평중학교는 음악담당교사들의 관내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음악중점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건의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은 이를 묵살, 거의 홍보는 하지않았다.

아울러 학교장의 지시로 처음 신입생 모집 안내문에서 개인 악기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지원, 배정한다는 등의 까다로운 입학조건 영향으로 미달사태가 벌어지자 4차례에 걸쳐 입학 안내문을 변경, 홍보에 혼선을 빚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평중학교 교장은 지난 6, 갑자기 음악중점과정반 학생 10명과 일반반 학생 10명 등 총 20(인솔교사 2)을 대상으로 한 34일 일정으로 일본 및 중국 탐방 추진을 지시했다.

그러나 음악중점과정반 음악 교사들은 "해외 탐방 경비가 음악중점과정반의 예산이기 때문에 일반반 학생들의 해외 탐방은 맞지 않으며 학생들의 음악 지도 실습비용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진평중학교측은 "해외 탐방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사기 진작과 음악중점과정반 학생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려고 했고 개인 악기 소지자에 한해 모집을 한 것은 음악 수준이 높은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승하 구미교육장은 이번 사태는 학교장과 음악지도교사간의 소통부족이고 해외 탐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학교측에 전달했기 때문에 해외 탐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올해는 학교측의 음악중점반 활성화에 대한 의지 부족과 미숙과 교육청 당국의 관리 부실로 학생모집이 잘 안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최근 음악담당 교사를 학교측에서 미리 모처에서 대려오고 그 교사와 연계되는 강사들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도 교육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성 해외탐방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인사 비리와 예산 집행에 대한 의혹까지 일고 있어 감독기관의 감사를 촉구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