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비서실장에 노영민 임명···靑 2기 공식 출범
강기정(신임정무수석 ),윤도한(국민소통수석 비서관 )발탁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1-09 04:49:47

[서울타임뉴스=서승만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날로 임기가 종료되는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특권대사를 임명했다. 또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후임에는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2기 일부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후임 비서실장과 2명의 수석임명을 직접 밝혔다.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청와대)
임 비서실장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3선 의원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 국회 원내수석, 국회 중기경쟁력강화 위원회 간사 및 산자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정무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새정부들어 중국특권대사에 임명되는 등 안보통상 외교분야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정치인"이라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국회에서 다년간 '신성장 산업포럼'을 이끌며 만든 산업 경쟁력 확보와 각계에 풍부한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기업 민생활력은 물론 혁신 포용국가의 활력을 다져야 할 상황에서 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임 비서실장은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책임을 다하는 자세와 정무적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여야 협상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정역할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또한 "특히 강 신임정무수석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성공한 2016년 공무원연금 개혁은 헌정사상 최초의 국회 주도 국민대타협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특유의 책임감과 검증된 역량으로 국민과 야당 그리고 국회와 늘 소통하며 국민대타협 길을 여는데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대해서는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30여년 동안 통일, 외교, 사회, 문화,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방송기자 출신으로 늘 국민 시각에서 보도해온 중견 언론인으로 바르게 진화하는 혁신적 미디어 환경에서 정부정책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중심 소통과 신문방송 등 언론과의 소통 더욱 강화해서 국정운영 세세한 부분까지 편안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배경을 밝혔다.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지명자는 충북 청주(57년생) 출신으로 청주고 졸업 후 연세대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졸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세대 구국선언서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고, 풀려난 후에도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제적됐다. 이후 노동 현장에 투신해 서울 등지에서 중소기업 노동자로 일하다, 고향인 청주로 내려가 자신이 직접 회사를 설립해 경영하기도 했다.

노 지명자는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3선 의원이 됐고, 문재인정부 출범 후 4대 중요국인 주중대사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과는 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2년 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민평련 출신 인사들을 중용할 때, 노 지명자가 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핵심 측근으로 전격 부상했다. 2012년 대선 때의 인연을 바탕으로 2017년 대선에서는 선대본부 조직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선거 캠프 조직을 진두지휘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친문 세력의 선두주자로 꼽히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주요 경력은 제17대,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돼 현재 재직 중이다. 

강기정 신임 청와대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사진=청와대)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전남 고흥(64년생)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 전남대(전기공학), 전남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나와 제17대,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강 신임 정무수석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인이다.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3년 7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총선과 2002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3선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때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이때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문 진영과 맞서 싸움으로써 친문 대열에 합류 이후 줄곧 친문계열로 분류됐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돼 독일로 연수를 떠났다. 이후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2017년 설 연휴 직전에 귀국,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윤도한 신임 청와대 비서실 국미소통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서울(61년생)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사회학과)를 졸업하고 MBC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MBC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LA특파원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다 퇴임했다.

윤 소통수석은 30년 이상 언론에 몸담은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1985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 1987년 MBC 노조 창립멤버로 참여해 MBC 노조 2기 집행부에서는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했다.

김장겸 사장이 해임된 후 2017년 11월 MBC 사장에 공모했지만 탈락한 경험도 있다. 이후 MBC 논설위원으로서 '100분 토론'을 진행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다.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선의 특징은 친문인사 전진배치를 통한 '친정체제' 강화로 요약된다.

노영민 비서실장 지명자와 강기정 정무수석 지명자는 당내에서도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힌다. 노 지명자와 강 지명자가 문 대통령과 대선을 함께한 일등공신이란 점에서 구심점이 노 비서실장으로 모여져 향후 청와대 비서실이 문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강력한 정책 집행과 개혁과제 추진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