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총리...자유한국당 '입당' , "한국당 신뢰에 모든 힘 보탤것"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1-15 12:24:14

황교안 전총리...자유한국당 '입당'"한국당 신뢰에 모든 힘 보탤것"

"새내기 정치인에게 넉넉함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황교안 쌍수들어 환영 못할지언정…견제하다니” 그러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계파 분열을 불러올 것이라는 비박계의 우려에 친박계는 "나서서 영입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미리 정치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대응하는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분열 조짐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황 전 국무총리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의 입당은 2월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에 비박계는 이미 나경원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지원 속에 당선된 이후 이번엔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친박계가 다시 결집해 당권마저 가져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비박계 한 중진 의원은 한 언론과의 "황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는 보수통합의 길이 아니라고 본다"며 "오히려 계파주의를 다시 불러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수혜자지만 박 전 대통령을 위해서 한 일은 거의 없다"며 "친박계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선 주자들이 선수(당권)로 뛴다면 향후 경기장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며 "지금은 선당후사, 화합형 당대표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 정권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했던 사람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에 곧바로 시달릴 것"이라며 "유력한 대선 후보를 보존하는 측면에서 (전당대회에 출마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친박계는 비박계의 반발은 유력 후보자에 대한 견제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섣부른 정치평론식 재단으로 입당 의미를 작게 만드는 것은 같은 당원 동지로서 건실하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전 총리가 현실 정치인이 아닌데도 여론조사 야권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야당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며 "누구보다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면 당이 나서 영입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스스로 입당하시겠다는 분을 정치적으로 미리 재단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한 의원은 "황 전 총리가 입당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이미 밝힌 바 있지 않냐"며 비박계 반발에 대해서는 "유력 대선 주자가 막상 나서니까 견제하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은 좋은 변화"라며 "황 전 총리의 입당이 나라를 구하는 모든 힘을 모아나가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 국민은 한꺼번에 밀려든 경제·안보 위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며 "이 나라의 야권(野圈) 모두가 힘을 합쳐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지 않겠나. 내 편 네 편, 큰 손 작은 손을 가릴 때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황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게 누구이든 새내기 정치인에게 넉넉함을 보이는 것은 정당의 기본"이라며 "정당은 당원 모두가 함께 하는 업(業)이고 사명이 아닌가.

그럼에도 (당내에서) 섣부른 정치평론식 재단으로 이 입당의 의미를 작게 만드는 것은, 같은 당원 동지로서 건실하지 못하다"고 역설했다.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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