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예천군이 아파하고 있다
농민들을 향한 형벌만은...
조진섭 | 기사입력 2019-01-24 23:10:23
아파하고 아프다. 태어나 자란 고향이라 마음 아프다. 발 딛고 살아가는 곳이기에 가슴 아프며 죽어서 뿌려질 땅이기에 더욱 저미도록 아프다. 우리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한 표의 주권행사가 이토록 엄청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오늘에야 후회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

1400년의 유구한 예천역사를 되새기며 미래라는 시간이 수만년 흐른 뒤에도 두 번 다시 와서는 안될 재앙과 마주한 5만의 군민과 40만 출향인의 심정이리라.
최근 언론 매체들은 예천을 향한 손가락질과 더불어 예천농산물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쉼 없이 쏟아내고 있다.

예천군의회!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저들의 행태로 인해 농사꾼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평생을 흙과 함께 살다가 부질없이 돌아가는 농민들이 군민 전체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농산물불매운동이라는 무거운 형벌만은 거두어주길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군 의회 사태로 인해 군민들에게 닥쳐올 피해를 막고자 김학동군수와 600여 공직자들은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군 의회 사태로 예천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예천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에 큰 상처를 입어 안타깝습니다.

잘못을 깨달아 반성하고 우리 예천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랑의 매를 주십시오.

군민들의 분노와 노여움은 당연하지만 농민들과 소상인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농산물쇼핑몰 「예천장터」를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예천군수, 공직자 일동 올림.

헤치고 나아가 새롭게 우뚝 서는 예천군과 군민의 모습을 기다린다.

[타임뉴스=조진섭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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