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진짜 친박 맞나’라는 표현이 주는 의미는 ?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돌발변수 ...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2-09 01:02:39


[타임뉴스=서승만기자] "진짜 친박 맞나?"라는 이말은 다소 황교안 후보에게 불리한 말인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황교안 후보에게는 이말이 득이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시각도 제기 되고 있다.

황교안 후보 자신은 아직까지는 자신은 친박이다 라는 말을 한적도 없고 항상 신중한 무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여론과 민심은 친박 비박의 계파간의 갈등에 염증을 느끼고 있고 더군다나 지난 총선에서의 계파간의 갈등이 절정을 이룬뒤 박대통령 탄핵을 거쳐 대선을 치르기 까지 ,사실 많은 국민들은 이런 자유한국당(과거 새누리당)에 염증을 느껴 등을 돌렸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친박 성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자 그는 “최선을 다해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 없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대표주자 격으로 당권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를 찍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기 보다 적어도 ‘친박 대표주자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아니겠느냐”이라고 했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 역시 “황 전 총리를 친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찍지 말라’라고 까지 한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낼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책상 및 의자 반입 요청을 거부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저는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 시각에서 볼때는 친박 진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황교안 후보 스스로가 암묵적인, 그러면서 다소 구체적이지 못한 답변을 이어감에 따라 보다 정확한 그의 행동흐름을 파악하기가 좀처럼 쉽지는 않아 보일것이다.


당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변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며 “이것이 황교안 후보의 한계다.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오 전 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6명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2·27 전당대회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자 전대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6명의 후보가 당에 공식 요청한 전대 경선룰 및 개최 시기조정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특유의 원론적인 화법으로 대응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 비판 세력을 두루 의식한 발언이다.

황교안 후보의 여론조사 집계를 보면 당대표후보로서의 입지가 서기전부터 현재의 차기 대권후보 가운데 2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상황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당대표 지지후보로서의 민심의 여론 또한 이와 비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다음 당대표로서 당선될 확률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황교안 후보가 친박의 프레임이미지보다는 포괄적형 리더로서의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자유한국당의 당내계파를 초월해 보수 통합의 근간을 세울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볼 수 있다.

당대표 경선룰에서 보듯 당원의 지지외에 여론의 지지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놓고 보더라도 황 후보에게는 불리한 것들이 없다.

당원투표 vs 여론조사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도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다. 당내 위상이 큰 후보인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인가에 따라 입장이 나뉘곤 한다.

한국당은 지난 2014년 7월, 2016년 8월, 2017년 7월 전당대회 당시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7대 3으로 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여론조사 비중이 높은 게 유리하다. 

실제 2014년 전당대회 때 이인제 의원은 당원투표에서는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는 많은 득표를 하면서 합계득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년 열린 8·9전당대회에선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란 기존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차이점을 보여줬는데, 후보가 난립할 경우 적은 득표율로도 당권을 쥐는 게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 이제 2등을 해도 낙선하는 만큼 무분별한 후보 난립은 표심 분산으로 도리어 각자의 낙선 가능성만 높일 수 있었다.

여기에 최고위원은 이전 전당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1인2표제로 치러졌으나 당 대표 선거는 1인 1표제로 치러졌다는 점도 확고한 지지층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는 이유로 작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범친박인 이주영 의원보다 친박색이 더 강한 이정현 의원에 친박계의 표가 집중되는 결과로 나타났고 그는 40.9%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오르게 됐다.

다음으로 치러진 2017년의 7·3전당대회자유한국당이란 새 간판을 달고 치러진 첫 전당대회였지만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간 비율 및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 등 경선 룰에 있어선 별 차이가 없었고 사실상 경선 룰보다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선거 결과에 더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 나와 이번달 2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선 경선 룰과 정치적 상황 중 어느 면이 더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대표주자 격으로 당권경쟁에서 앞서나가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를 찍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기 보다 적어도 ‘친박 대표주자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아니겠느냐”이라고 했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 역시 “황 전 총리를 친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찍지 말라’라고 까지 한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친박 진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변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며 “이것이 황교안 후보의 한계다.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고 저격했다.

아뭏든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당 전대의 기운이 무르익을수록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TK 표심을 고려해 '박근혜 옹호론'에 무게를 싣는 후보가 많지만 오 전 시장처럼 '박근혜 극복론'으로 정치적인 승부수를 띄운 인물도 있다.

관심의 초점은 황 전 총리인데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수는 있지만 두루뭉술한 답변 태도는 감점으로 다가올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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