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장도 무용`..고학력 백수 34만 명 `사상 최대`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2-13 23:22:29

2016년도말 4년제 대학졸업 실업자 수 추이

정부는 일자리 창출 뭐 하나...대졸 비경제활동인 367만명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했으나 직장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이 크게 늘면서 취업시장에서 대졸자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실업자는 33만6000명으로 전년 33만4000명보다 2000명(0.5%)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교육별 실업자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4년제 졸업 남자가 20만4000명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으며 여자는 13만2000명을 기록했다. 남자는 전년대비 7000명(3.7%) 늘어난 반면 여자는 6000명(-4.1%) 감소했다.

특히 전문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하면 고학력 실업자는 고졸 실업자를 웃돌았다.

지난해 전문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함 대졸이상 실업자는 49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고졸 실업자 44만4000명보다 5만명 많은 규모다.

대학을 졸업했으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66만6000명으로 전년 354만6000명보다 12만1000명(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 0.6%보다 5배나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나 가사, 연로, 심신장애, 취업준비, 구직포기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를 나타낸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만큼 경제활동인구가 줄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지난해의 경우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대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년 만에 0.1%포인트(p) 감소했다.

이처럼 대졸 실업자나 대졸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은 학력 수준은 높아졌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현실과 괴리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월 기준 청년층이 첫 직장을 그만 둔 이유를 보면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해 스스로 실업자가 된 경우가 전체 이직경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8월 기준 그냥 쉬었다는 비경제활동인구 4명 중 1명은 일자리 문제로 그냥 쉰 것으로 조사됐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었다는 인구는 30만9000명을 나타냈으며 일자리가 없어서 쉰다는 인구도 13만7000명에 달했다.

이렇듯 고학력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문 정부의 일자치창출 사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타임뉴스=서승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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