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당 김수악 기념사업회, '진령분혼 가무악(歌舞樂)' 추모 공연 개최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도 병행…3월 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김호심 | 기사입력 2019-02-24 22:11:58

[서울타임뉴스 = 김호심 기자] 춘당 김수악 선생 10주기를 추모하는 공연 ‘진령분혼 가무악(歌舞樂)’이 오는 3월 1일 (금) 저녁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진령분혼(盡靈焚魂)이란 ‘영혼을 다 바쳐 불태운다.’란 뜻으로, 천하제일 가무악 명인으로 이름을 날린 김수악 선생이 생전에 열정적인 예술혼을 불사르며 우리나라 전통 가무악 계승·발전에 큰 획을 그은 그의 업적을 대변하는 단어다.

김수악 선생은 192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33년(9세)에 진주권번에 입학해 각종 춤(검무 포함)을 비롯해 정가(시조·가곡), 판소리 5바탕(수궁가·적벽가·춘향가·흥부가·심청가), 구음, 가야금·아쟁 및 병창 등을 두루 배웠다. 1939년 진주권번을 졸업한 후에도 5년간 개인 교습을 받았다.

김수악 선생은 1955년 그의 나이 30세 때 진주에 경상남도 최초로 민속예술학원을 개설한 이래 평생 국악 후진 양성에 헌신했다. 또한 진주검무, 진주 교방굿거리춤, 김수악 논개 살풀이춤, 김수악 살풀이춤, 장고, 그리고 헛간의 도리깨도 춤추게 만든다는 구음 등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1967년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초대 예능 보유자로, 1997년 진주 교방굿거리춤(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예능 보유자로 각각 지정받았다.

김수악 선생은 “예술인이 되려면 마음, 정신, 공력, 멋, 혼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을 하려는 사람은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으로 정신을 키워야 한다. 그런 다음 힘들여 공을 들이면 멋이 나오고, 그 멋이 경륜이 쌓이다 보면 혼이 묻어나온다."며 예술에 대한 뚜렷한 신념을 늘 간직했다.

그는 2009년 3월 1일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교방문화의 맥을 이어온 마지막 전승자, 교과사적 마지막 예인으로 불리며 국악인 사이에서 위대한 예술인, 훌륭한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공연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는 ‘진주교방의 예술과 혼’이란 제목으로 김수악 선생 추모 영상물 시청, 진주검무, 낭낭별궁, 김수악 살풀이춤,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의 대금 연주, 진주 교방굿거리춤 순으로 펼쳐진다.

제2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애국혼이 깃든 춤과 소리’란 제목으로 유관순 열사전, 안중근 의사전, 김수악 논개 살풀이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주최하는 춘당 김수악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인으로서 가무악을 두루 섭렵하였으며 진주검무와 진주 교방굿거리춤 예능 보유자인 춘당 김수악 선생의 예술혼과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그가 세상을 떠난 3월 1일,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날에 관객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한껏 고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관람은 무료(선착순 입장)이며 자세한 내용은 ☞☎010-8689-4977 (춘당 김수악 기념사업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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