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예천축구종합센터 유치 실현가능할까?
- 경북일고등학교(예천여중) 박차영-
| 기사입력 2019-03-01 14:02:58

[독자기고 = 경북일고등학교 1학년 박차영] 지난 달 2일 김학동 예천군수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기자회견에서 예천군의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 군수는 예천군은 다른 지역보다 부지 매입에 적은 예산을 사용하게 된다는 말과 함께 예천군이 지난 해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19회나 개최했으며, 대한축구협회와의 좋은 사업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힘주어 이야기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새롭게 건립 계획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신청에 총 2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다음 달에 최종적으로 유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완공을 계획 중이다.

협회는 기존에 있던 파주 NFC가 a대표팀을 포함한 각 연령별 대표팀 훈련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자주 이용되면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축구종합센터’가 건립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계획해왔다. 이에 축구종합센터는 33만m2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곳에는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다목적 체육관 뿐만 아니라 숙소, 식당, 휴게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컨디션이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도 매경기마다 좋은 폼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 그 말은 즉슨 선수의 몸상태에 따라 경기내용이 좌우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해외파 선수들은 주로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해 파주로 이동한다. 오랜 시간 비행으로 지친 선수들을 위해서는 최대한 이동거리를 늦추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선수들이 모이는 파주 FNC에서 인천 공항까지는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예천까지는 3시간 정도의 주행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예천은 군의원 구타 사건으로 예천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예천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다면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런 악 조건에서 과연 예천은 축구종합센터를 설립할 수 있을까?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는 부지 1차 심사에서 24개의 지방자치단체 중 12곳을 후보로 선정했다. 그 중에는 예천군도 포함되었으며 4월까지 프리젠테이션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많은 악조건이 존재할지라도 최종적으로 예천에 축구종합센터가 건설된다면 예천의 관광사업을 물론 경제활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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