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해빙기 우리의 안전 의식도 해빙기?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김 종 필
손종선 | 기사입력 2019-03-07 13:48:28

[타임뉴스 독자기고] 유래 없이 추웠던 겨울도 가고 바야흐로 따듯한 봄이 오고 있다. 하지만 봄이 오고 얼었던 땅이 녹아내리는 과정에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해빙기 안전사고이다. 

해빙기 안전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겨울철에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던 수분이 얼어 토양이 평균 9.8%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배부름 현상으로 겨우내 부풀어 올랐던 토양이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붕괴나 지반침하로 이어져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해빙기 기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한파의 영향으로 건축물 및 축대ㆍ옹벽 등에서 해빙에 따른 지반침하, 균열 및 붕괴의 위험요인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살펴보면

첫째, 토사면 위에는 되도록 하중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는 차량이나 자재는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둘째, 공사 현장에 흙막이 지보공 부재의 변형이나 부식 손상, 탈락 여부와 상태를 공사 전 점검해야 한다. 절개지ㆍ낙석 위험 지역 점검 시에는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낙석(들뜬 암석)의 우려가 없는지, 절개지에 접한 건물 내ㆍ외벽에 균열은 없는지, 낙석방지를 위한 안전망이 훼손 되지는 않았는지를 잘 확인해야겠다. 

셋째, 혹한기에 시공돼 얼어버린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우 강도가 저하돼 구조물로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수 있으므로 해빙기 에는 콘크리트 강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넷째, 노후건축물ㆍ축대ㆍ옹벽 주변 점검 시에는 주변 건축물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집 주위의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는지, 지반 침하나 배수 불량으로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자. 

이밖에도 해빙기에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온도상승으로 전기 기기의 절연기능이 저하 됐는지 주의하고 지하굴착 주변에 추락ㆍ접근금지 표지판, 안전휀스 등 안전시설 설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소한 것도 있겠다.

자칫 느슨해지고 방심하기 쉬운 봄철 해빙기에 사전 점검법을 숙지해 더 큰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을 미리미리 방지하여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봄이 됐으면 한다.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김 종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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