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냉재 업계 올해 흑자 전환 전망⋯내년엔 실적 턴어라운드
LNG 발주량 보냉재 업계 실적·주가 영향⋯재평가 필요 목소리도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3-10 19:26:14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조선업 호황에 대한 수혜가 LNG(액화천연가스·이하 LNG)선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보냉재 업체들에게까지 전달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계속되는 조선업 호황, 보냉재株에 단비되나

보냉재 업계의 주가와 실적을 좌우하는 LNG 발주량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은 올해 첫 장 종가 대비 각각 21.8%, 14.8% 오른 8700원, 8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카본의 경우 조선 업화 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던 지난해에도 주가가 8000원선을 넘지 못하며 7000원대에 묶여 있었지만 올해 2월 8000원선을 돌파한 후 8000원 고지를 견조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이와 달리 동성화인텍은 주가가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4분기에도 큰 폭의 하락 없이 비교적 튼튼한 펀더멘털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 6일 9000원선을 돌파하며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1거래일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고점에서 내려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조선 업황 회복은 내년 보냉재 업계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보냉재 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5234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조홍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조선사 수주 호조를 이끌었던 LNG선 발주 호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해 발주된 대형 LNG선 65척을 전량 수주한 가운데 올해 누계 글로벌 LNG선 발주량 11척 중 9척을 수주해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들도 연내 최종투자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추가적인 전용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주요 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들은 연내 최종투자결정(FID) 체결을 향해 순항중에 있다"며 "최종투자결정 시 전용선 발주로 이어질 수 있어 지난해 발주량 65척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대외 상황에 대해 주목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 LNG 기업 체니에르(Cheniere Energy)에 18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산 LNG를 수입하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180억 달러의 LNG 수입량은 4186만톤이 되는데 174K급 LNG선은 연 평균 척 당 67만톤 가량 수송하므로 62척 가량의 신규 LNG선 발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보냉재 업체의 실적 및 주가 결정에 있어 본질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LNG선 발주량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홍근 연구원은 "올해도 지속될 LNG 운반선 발주 및 지난해 수주 회복으로 실저 성장이 담보된 상황"이라며 "LNG선 발주 호황에 따른 수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국내 보냉재 업체들도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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