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덮친 ‘버닝썬 사건’…검찰, 직접 수사 가능성
권력유착·마약·탈세…놓쳐선 안 될 버닝썬 수사 '본질'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3-15 06:19:01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이번사건은 두 연예인의 성범죄와는 별개로 이번 사안의 본질을 놓치지 말고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바로 강남의 클럽을 둘러싼 마약과 성범죄, 탈세와 경찰 유착 의혹 같은 것들이다

"클럽 등 유흥업소와 경찰·공무원 전방위 조사 필요"..."모든 게 다 엉킨 사건"     

 이렇게 특히 정준영 씨 사건이 나온 이후에 이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 묻혀버렸다라는 그런 평가도 나왔다. 단지 연예인의 문제가 아니라 고위층까지 확대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묻힌 것이 아니냐 하는 이런 비판들인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다.

그래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대표가 전직 경찰인 강모 씨를 통해서 현직 경찰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을 하고 있다. 초점은 이렇게 흘러간 돈이 어느 선까지 갔는냐, 누구에게까지 전달이 됐느냐 하는 부분이다. 

 유 대표가 경찰 고위직과 친분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어서 클럽같은 유흥업소는 물론,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경찰, 그리고 세무 공무원 등 이런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탈세 수사도 중요한 부분인데, 탈세를 위해서 유착을 하고, 유착을 하면서 범죄를 묵인하는 그런 고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일반적으로 클럽에서 탈세를 하는 방법은 주로 손님에게 현금을 받은 뒤 이를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또 이른바 영업 직원인 MD들에게 주는 봉사료 등을 부풀리는 방식도 쓰인다. 조사 받은 두 연예인의 대화방에서도 탈세 정황과 관련된 말들이 나온다 이번에 공익 제보를 한 변호사에 따르면 정준영 씨와 승리가 참여한 문제의 대화방에서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소와 관련해 탈세가 이뤄진 정황이 담긴 대화들이 오갔다.

 한 클럽 관계자는 "강남 클럽은 탈세를 하지 않고는 이윤을 남길 수 없는 구조" 라고 얘기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탈세한 돈 가운데 일부가 공무원들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들이 나오고 있다.

박상기 법무장관"버닝썬 사건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첩하겠다"

검찰, 경찰수사 보며 수사 저울질 대검은 이날 승리와 정씨 관련 의혹,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사건 배당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검찰이 당장 수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익위 제보로 일종의 '정답지'를 손에 쥔 검찰로서는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이 경우 수사권 조정 등을 놓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검·경 간 갈등의 폭이 더욱 깊어지고, 정부의 검찰 개혁 작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사권 조정 문제도 따지고 보면 검찰에 대한 현 정권의 강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니겠냐"며 "수사결과 경찰 개입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자치경찰제나 수사권 조정 같은 정부의 개혁작업은 여론악화에 따라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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