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서승만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환경단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입장, "보조금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단체 수는 지난 정부와 유사한 수준"
환경단체 공격한 나경원 의원 "미세먼지에 왜 말이 없냐...이념 환경 하나" “미세먼지 재난 수준…환경단체들은 쥐죽은 듯 조용해”비난
다만 보조금 총액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조금 총액은 40억2700만원(2015년)→39억8000만원(2016년)→35억4300만원(2017년)→48억1000만원(2018년)이었다.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성격에도 변화가 있었다.
서 의원은 “‘녹색미래실천연합’은 2011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실 지시를 따르는 단체였고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지원했다는 사실이 이 단체의 관계자 윤모씨의 내부고발(언론 인터뷰)로 밝혀진 바 있다”면서 “실제로 ‘녹색미래실천연합’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지지 기자회견, 4대강 탐방 등 4대강 사업 옹호활동을 주도적으로 했던 단체”라고 소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민간자원 순환활동 촉진’ ‘자연보전단체’ ‘야생 동ㆍ식물 보호 및 관리’ 등으로 분류된 단체에 보조금이 주로 지급됐다.
이에 따라 자원순환사회연대, 백두대간보전회,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자연보호중앙연맹,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주로 야생동식물이나 자연보호단체 혹은 자원재활용 단체 등에 예산이 집중됐다.
반면 2018년부터는 ‘환경교육강화(학교-민간 연계지원)’라는 항목이 신설되면서 예산도 늘어나고 이전에는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민단체들이 대거 진입했다.
환경운동연합이나 YWCAㆍYMCA, 도시농업연대, 녹색주민연대, 녹색소비자연대 등이 대표적이다.
김학용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21개에 불과하던 정부 보조금 지원 단체가 현 정부들어 급증했는데 그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친여 성향의 단체들에 편향적으로 지원한 사례는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과 환경단체는 미세먼지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에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질타하면서 “환경단체에 한마디 하고 싶다.
환경단체는 지금 이 미세먼지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 ‘이념 환경’을 한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국내 환경단체의 대표 격인 환경운동연합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177건의 성명서ㆍ논평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정책 기조와 일치하는 탈원전을 주장하는 내용이 48건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미세먼지에 대한 내용은 9건에 그쳤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환경단체들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경유차나 화력발전 등 국내적 원인에 집중하다 보니 중국발 미세먼지에 민감한 시민들에겐 소극적인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의 성격은 2017년까지는 민간자원순환활동 촉진, 자연보전단체, 야생동·식물 보호 및 관리 등으로 분류된 단체에 보조금 지급을 했다.
2018년에는 환경교육강화 사업이 신설되면서 예전에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민단체들이 대폭 진입했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