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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는 가시거리 500m 미만인 짙은 안개를 농무라고 하는데 농무가 발생할 경우 선박운항시 시야가 좋지 않아 충돌이나 좌초 사고 발생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된다. 해양특성 상 국지적인 농무가 발생하므로 더욱 안전운항이 요구된다. 해양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3 ~’17년) 농무기 해양사고는 230건으로 전체사고 531건의 43% 비율로 발생하였다.
농무는 풍랑이나 폭풍과 달리 조용하고 갑작스럽게 발생되므로 사전에 관심을 갖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양경찰은 농무로 인한 해양 조난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난구호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도 하고, 유·도선과 낚싯배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해양종사자들이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는 등 평소 해양안전에 대한 의식전환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출항 전 레이더와 통신기 등 항해장비와 기관을 점검하고, 운항 중에는 위치발신장치를 항상 작동하며 해상 기상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봄철 농무기 해양사고는 매년 발생하는 만큼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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