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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역대 최대 규모 추경편성, 침체된 지역 경기 불 지핀다.
이언호 기자 timenews0820@naver.com
기사입력 : 2019-04-18 18:16:48
미세먼지, 일자리, 지역현안 등 1조2천7백억 원 규모, 재정안정화기금 3백억도 적립

[안동타임뉴스 = 이언호 기자] 안동시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천 7백억 원 규모로 당초보다 18.7%인 2,000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첫 1조 원을 돌파했던 일반회계는 1조 1천 355억 원으로 본예산보다 17.5% 늘었다. 상·하수도 공기업 회계 등 특별회계도 307억 원이 늘어 1,345억 원에 이른다.

이처럼 추경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교부세 확보뿐 아니라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국·도비 보조금 추가 확보가 큰 보탬이 됐다.

이번 예산은 지역 경기 활성화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 농업경쟁력 확보와 재해 예방, 초미의 관심사인 미세먼지 해소 등을 염두에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 반다비체육관 건립과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노인·장애인 시설지원 등 복지 분야도 함께 커졌다.

이번 추경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은 889억 원에 이르는 각종 건설 사업이 차지하고 있다. 관광단지로와 통계청 안동사무소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등 소방도로 개설에 54억 원을 책정했다. 주택가 마을 공동 주차장 설치사업과 도심 전선 지중화에 각각 25억 원이 반영됐다. 풍천리 인금리와 서후면 대두서리 급수구역 확장과 풍천면 괴정리 배수지 설치 공사 등 상수도망 구축에도 49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 현안인 용상∼교리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편입부지 보상비도 200억 원을 배정해 준공 시기를 당길 계획이다.

최대과제이자 현안인 일자리 창출 분야도 규모가 커졌다. 청년 전용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10억 원을 비롯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청년마을 일자리 뉴딜사업,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 등 일자리 확충을 위해 100억 원 가까운 재원을 배정했다.

볼거리 마련 등 관광 인프라도 확충된다. 야간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동구시장 일원 루미나리에 설치비 30억 원이 반영됐다. 엘리자베스Ⅱ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 기간 동안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오갈 수 있는 전통섶다리와 탈춤축제 기간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부잔교 예산도 편성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23억 원도 마련됐다.

미세먼지 극복을 위한 재원도 반영됐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에 이어 민원인들의 출입이 잦은 읍면동 복지센터에도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도심 내 미세먼지 휴게 쉼터 설치와 살수차 구입비도 편성됐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전광판 3곳이 마련되고 전기차 보급과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을 위한 예산도 준비됐다.

올해 이처럼 안동시의 추경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자체수입보다 국·도비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방교부세가 1천 403억이나 증가했고, 경북도에서 교부받은 조정교부금도 24억 원이 늘었다. 국·도비 보조금도 169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특별회계도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가 286억 원 늘었고 수질개선특별회계 등 12개 기타특별회계도 21억 원이 증액됐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증가 규모는 ▷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35억 원 ▷ 일반공공행정 332억 원 ▷ 수송 및 교통분야 291억 원 ▷ 문화 및 관광분야 286억 원 ▷ 농림해양수산 분야 158억 원 ▷ 사회복지 98억 원 ▷ 환경보호 분야 75억 원 ▷ 산업·중소기업 32억 원 ▷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25억 원 ▷ 보건의료 분야 13억 원 등 고르게 늘어났다.

늘어난 세입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갑작스레 세입이 감소하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또는 대형사업 추진 등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2017년도 결산분 재정안정화기금 3백억 원을 적립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재정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을 도모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고, 사업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돈을 좀 더 투입하더라도 준공 시기를 당길 수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 편성된 예산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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