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우린, 소주가격 인상 없이 장학기금으로 지역민과 함께한다!
지역민과 고통 나누고 상생 위한 노력 지속할 것
홍대인 | 기사입력 2019-04-29 10:05:2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난 24일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소주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표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자사가 생산하는 ‘이제우린’소주의 가격을 올 한해 인상하지 않는다고 29일 전격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10년간 판매되는 ‘이제우린’소주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발표는 물가인상 등으로 힘겨운 지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회장과 경영진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5월 1일자로 6.45%올라 1,081.2원에 출고되는 반면 ‘이제우린’소주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현재까지 1,016원(공장출고가)으로 유지하고 있다.

모든 소주회사들이 원부자재 가격 및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의 이유로 가격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생산원가 상승의 부담을 갖고 있기는 맥키스컴퍼니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인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런 가격 미인상 결정은 약 50억여원의 예상이익을 포기하는 수치로 회사 전체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소주가격인상으로 지역민들이 체감하게 될 물가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예상했고, 서민물가상승 및 소비위축뿐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까지 들게 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모자라 판매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고 나섰다. 한번만이 아니라 10년간 지속한다는 약속이다.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은 지역민과 함께하겠다는 지역기업의 약속으로 대전뿐 아니라 세종·충남권 각 시·군에서 소비되는 ‘이제우린’ 소주의 판매 적립금을 모아 각 지역의 인재육성을 돕는 지역 상생 캠페인이다. 대전시와 5개구, 세종시, 충남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지역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 따라 각 지역별로 매년 장학금기탁이 이뤄질 예정이다. 1병당 5원의 장학기금이 적립되며, 향후 10년간 장학 캠페인을 꾸준히 지속할 방침이다.

맥키스컴퍼니에서 대전·세종·충남권에 기탁하는 적립장학금은 첫해에만 약 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년간 약 40억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에서 ‘이제우린’ 소주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해당지역에 기탁되는 적립장학금의 액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자는 뜻으로 가격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랑 장학금 캠페인 등 맥키스컴퍼니가 해온 꾸준한 활동들로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돌산이던 계족산을 2006년부터 매년 10억여원을 들여 황톳길 조성·관리, 숲속음악회, 맨발축제를 개최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었다. 또한 2011년부터 지역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무료강연과 공연을 선물하는 ‘힐링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120개 학교 약 10만여명의 학생에게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