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잡종·튀기 발언' 정헌율 익산시장 인권위 진정
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가족 거듭 사과 “인권교육 받겠다”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6-28 03:11:37

[전북타임뉴스=서승만 기자] 다문화 가족 자녀를 가리켜 '튀기'라고 지칭하고 '잡종강세'라고 말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5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규탄 기자회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6개 시민단체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8일 오전 11시 정 시장에 대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오후에는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정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어 민주평화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단체들은 지난 25일 익산시청 앞에서 정 시장의 사과와 시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관련한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다.
정시장은 인권감수성 부족을 인정하고 처절한 반성과 함께 인권교육 받겠다 약속하면서 다문화 가정 인식 개선 확산에 익산시가 앞장서겠다는 다짐도 했다.

사진설명=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27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다문화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정 시장은 자신의 사과에 말뿐이 아닌 진정성을 담기위해 인권교육을 받고 당분간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자숙의 시간도 갖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27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족한 저의 행동과 발언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줬다. 인권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처절히 깨닫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5일 익산시청에서 열린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등 6개 단체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공식사과한데 이은 또 한차례의 공식사과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인권교육을 받는 등 개선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문가를 초청한 다문화 인권교육을 자신부터 받고, 공무원들이 유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인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SNS 활동도 중단하는 등 통찰과 자숙의 시간도 갖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역의 다문화가족 대표들을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는 한편 참석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거듭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상처를 받은 도내 다문화가족들에게도 사과했다.

아울러 정시장은 시청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과도 조건 없이 만나 상처에 대해 거듭 사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인권 감수성이 너무 부족했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인권교육을 받고 익산에서만큼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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