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정용기 정책위 의장 “자존심만 내세운 조선의 무능한 임금”에 문대통령에 비유
나경원 원내대표 “대통령 강경발언, 일본엔 꽃놀이패”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7-17 03:19:45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에 강경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정권의 정신승리에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사태해결이 요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직접 ‘강대강 대치’로 끌고 가는 건 일본 정부 입장에선 오히려 꽃놀이패가 될 수 있다”며 “거친 설전과 치열한 다툼은 외교라인이나 각 부처에 전적으로 맡기고 문 대통령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겨냥해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둔다”라고 이례적으로 강경한 발언을 한 데 대한 평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현실적인 힘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힘도 없으면서 자존심과 왕실의 체면만 내세웠던 조선의 무능한 임금들이 떠오르는 게 저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기술자립을 거론한 것에 대해 “공허한 공자님 말씀”이라며 “마치 싸움에 나선 장수처럼 독전하는 그 순간 감정적 카타르시스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푸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文대통령, 직접 대일 강경 대응 자제해야"

또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일 강경 대응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거친 설전과 다툼은 외교라인에 맡기고 대통령은 차분함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실제 강대강 대치로 문재인 대통령이 끌고 가는 것은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꽃놀이 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협상력을 가져가기 위해 대통령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 사건은 결국 외교 문제의 사법부가 낳은 비극부터 시작된다. 다시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더이상 대일 강경 발언 자제하고 보다 진지한 제안으로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산업이 이같은 위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에 앞장 서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기술 자립 이런 말을 했는데 이거 얼마나 공허한 공전이냐”며 “당장 급해서 불을 꺼야 하는데 공자님 말씀만 하고 있다. 감정적 카타르시스는 순간 있을지 몰라도 문제 푸는데는 해결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정치를 위해 국제 관계를 이용했던 이런 정부 때문에 국가와 국민의 엄청난 불행으로 이어졌다”며 “대통령은 책임있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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