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폭탄' 된 금리연동 파생상품..원금 90% 날릴 위기
금리가 깎일수록 원금이 사라진다면...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8-19 22:43:42

[타임뉴스=서승만  기자]DLS라는 생소한 이름의 금융상품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것이다.
독일 국채 금리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5% 정도 수익이 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예상이 틀렸을 때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원금이 깎이는데 심할 경우에는 전액, 100%가 사라진다.

노후자금을 넣은 노인들까지 투자자들이 1조 원어치를 샀는데 이렇게 위험한 줄 알았으면 투자를 했겠냐고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그래서 조사를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이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와 관련한 은행권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원승연 부원장 직속 영업행위감독조정팀을 총괄 부서로 금융회사 DLS(DLF) 취급 현황과 투자자 원금 손실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독일과 영국 등 해외 금리 연동 파생상품을 판 은행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2곳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팔린 것까지 합치면 판매 규모가 1조 원에 달한다.

3월에서 5월 사이 판매된 독일 국채 금리 연동 상품의 경우 지금 상태로라면 원금의 90% 넘게 날리게 된다.

글로벌 경제 불안에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에 수요가 몰렸고 더 낮은 금리로도 채권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파생상품 투자자엔 자산가들뿐 아니라 은퇴자금 등을 투자한 노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들은 "노후 자금이기 때문에 안전 상품에만 투자한다(고 했는데), 안정적이고 손실 안 나는 거고 은퇴한 노인들 투자 많이 했으니 안심하고 하라고 했다"고 말한다.

투자자들 일부는 집단 소송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송성현 변호사는 "해당 은행에 10년, 길게는 2~30년까지 거래하셨던 분들이라 그냥 믿고 맡기셨던 것 같아요. 노후 자금일 수도 있고 전세자금일 수도 있고..."

해당 은행들에 대한 서면 조사를 마친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 주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애초에 상품 설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판매 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알렸는지, 중도 환매를 묻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도 모두 들여다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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