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성당 50년 종지기 조정형씨 은퇴
홍대인 | 기사입력 2019-09-06 13:07:0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50여 년간 종지기로 봉직해온 조정형(프란치스코, 73세)씨가 오는 9월 22일 미사(오전 10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을 끝으로 은퇴한다.

주교좌 대흥동성당은 1919년 설립되어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1969년 종지기를 시작한 조정형씨는 그 절반의 역사와 함께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종을 쳐온 그는 모든 생활을 성당의 종을 중심으로 살아왔다.

대흥동성당의 종소리는 대전 구도심의 상징이었다. 조정형씨가 울린 종소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녹음된 소리가 아닌 타종 소리였다. 이를 위해 그는 매일 120개의 종탑 계단을 걸어 올라 성호를 긋고 기도한 후 시간에 맞춰 종을 울려왔다.

대흥동성당 측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타종을 전자식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공감했고 그 시기를 100주년으로 정했다. 이에 22일 조정형씨의 마지막 타종을 끝으로 타종 방식을 전자식으로 바꾸고 기존 3개의 종에 8개의 작은 종을 더 추가하는 공사를 진행해 연말부터 다시 타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정형씨는 은퇴 후 대흥동성당 박진홍 신부와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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