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10년 공공임대 첫 분양전환가' 최고가
3.3㎡당 2,300만원'...지금까지 분양된 판교 아파트 중 최고가, 주민들 반발 거세질 전망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9-17 00:58:36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LH는 원활한 분양 전환을 위해 분양가의 절반을 10년 동안 저금리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중재를 신청했다.
 

LH, 원마을 12단지 감정평가 통보
전용면적 101㎡ 8억7,427만원
입주민들 "수용 못해" 중재 신청

판교신도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중 첫 분양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원마을 12단지의 분양가가 사실상 결정됐다. 3.3㎡당 2,300만 원 수준이다. 입주민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LH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1일 원마을 12단지의 가구당 감정평가 결과를 각 가구에 등기로 통보했다.

감정가격은 평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101㎡ 8억 7,427만원, 115㎡ 9억 9,177만원, 118㎡는 10억 1,251만원이다. 면적·층·동별로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3.3㎡당 2,200~2,400만원 정도로 평균 2,300만원 수준이다.

원마을 12단지는 총 428가구로 전용 101㎡ 190가구, 115㎡ 117가구, 118㎡ 11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LH는 당초 계획대로 감정가격을 그대로 분양가로 정해 분양전환 일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계약 내용과 사전에 입주민에 안내한 대로 감정평가액대로 분양 전환 계약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원활한 분양 전환을 위해 분양가의 절반을 10년 동안 저금리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결정된 분양가는 LH의 역대 공공택지 분양가격 중 최고 수준이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에 상관 없이 인근 단지의 시세를 기반으로 한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2억~2억 5,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입주민들은 이번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 단체의 한 관계자는 “평당 2,300만원의 분양가는 지금까지 분양된 판교 아파트 중 최고가로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일부 입주민들은 성남시에 가격 중재요청을 신청하고, 향후 법적 대응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마을 12단지가 첫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사례인 만큼 향후 줄줄이 분양전환을 앞둔 다른 단지들에도 이번 결정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마을 12단지에 이어 산운마을 11·12단지, 봇들마을 3단지 등 11월까지 판교에서만 2,600여 가구가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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