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의 열기 심상치 않다...최고 경쟁률 134대 1까지 기록…경쟁 치열
수년간 공급량 부족, 기존 주택들의 노후화...신규주택에 대한 수요욕구 원인
이태우 | 기사입력 2019-10-13 23:45:47

[대구 타임뉴스=이태우 기자] 대구의 분양시장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하는 단지들이 매달 등장하고 있다. 상반기에 접수된 통장의 수만 해도 도합 24만개에 달한다.

올해 대구 최고 경쟁률은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빌리브스카이’로 343가구 모집에 4만6000여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34.9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대구의 유일한 규제지역인 수성구에서도 지난 5월 분양한 ‘수성범어W’가 평균 40.16대 1을 기록하는 등 대구의 청약 시장은 계속된 성공 행진을 이어갔다. 이 같은 대구 청약시장의 열기가 4분기에도 그대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는 4분기에 총 1만4448가구(조합원분 제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83가구)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역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진행이 한창인 중구가 3627가구로 가장 많고 동구가 3002가구로 뒤를 이었다.

대구 중구의 경우 대구역과 태평로를 중심으로 그 일대 정비가 이뤄지면서 속속 분양물량이 나오고 있다. 중구 이외 지역들도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4분기 이후로도 신규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예정 단지들 가운데 대구역 맨 앞 최중심지에서는 현대건설이 다음달 ‘힐스테이트 대구역’을 분양할 계획이다. 입지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일대 지역의 분양 시장을 선도할 단지로 손꼽힌다. 이 단지는 최고층 49층으로 아파트 5개동, 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 84~112㎡의 아파트 80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43~46㎡ 150실로 구성된다. 

대구 북구에서는 ‘대구역 오페라 W’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45층 아파트며 대구역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이 가깝다.

이들 외에 대구 수성구에서는 한신공영이 다음달 욱수동 ‘한신더휴’ 667가구를, 효성중공업은 이달 중 만촌동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 1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의 부동산시장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상승국면 예상...도심과 외곽지의 양극화 현상 빚어질 수도

올 하반기에도 대구는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전망된다.

특히,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들이 부동산시장 유입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는 일반주택보다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전국평균보다 높은데 반해 지난 수년간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기존 주택들의 노후화도 심각해서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욕구가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 상반기 정부 기관과 연구원 등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거유형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 60%정도인데 반해 대구는 71%로 10% 이상 높았으며, 기존 아파트들의 노후화도 타 시도에 비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은 올해를 제외하면 지난 수년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구지역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인구는 총 3만9,819명이 줄어 연평균 7,964명이 감소했지만, 가구 수는 같은 기간 연 1만2,200가구나 늘어났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은 입주한지 10년 이상 아파트가 전체의 77%나 차지하고 수성구만 놓고보면 90%에 육박한다.

즉, 주택수요는 넘쳐나는데 새 아파트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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