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세 강한 성남 중원 지역 ,끝까지 살아남은 '신상진 의원'...5선 노리나?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 도전장...민주당 윤영찬·조신 당내 경선도 흥미
서승만 | 기사입력 2019-10-27 18:21:56

[타임뉴스=서 승만 기자] 중권구를 포함한 성남시는 현재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문제와 더불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하철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인 지역이기도 하다.

그가 정치를 하는 이유와 비전은 무엇인가?

청년 시절 노동현장에서 나름의 사회적 정의를 꿈꿨던 그 열정을, 그리고 시민운동가로서 공동체 다수의 행복을 생각했던 그 선한 의지를 공의로운 국가, 사회적 가치로 구현하는 에너지로 승화시키고자 오직 서민과 약자 편에 서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거창한 정치 구호나 되지도 않는 공약을 일삼는 사람, 자신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지역구민을 기만하는 사람들보다 내 지역, 내 이웃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결코 묵과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틀림없이 해결해 내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나의 사랑하는 고장 성남, 그러나 성남에 사는 것이 불편한 아이들. 돈을 벌면 이곳 성남을 떠나고 싶다는 가장들. 그런 사람들을 어루만져주고, 다시금 기운이 솟구치게 하는 작은 받침돌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지친 내 이웃에게 삶의 의욕을 주는 정치, 그것이 곧 나라를 경영하는 첫걸음이란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자 정치철학이기도 하다.

​원래 경기도 성남 중원구 지역은 전 통합진보당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로 불릴 만큼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다. 16대,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2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당선될 만큼 그당시 야권의 진보 세력이 강세를 보여왔다.  

성남시 중에서도 중원은 노동, 진보 세력이 강하기로 첫손에 꼽힌다. 호남향우회가 최초로 조직된 지역이자, 공단이 있어 노동자 표심이 묵직하다. 하지만 중원의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이다. 신상진 의원은 재보궐 선거를 두 차례나 치르며 이곳에서만 4선을 거뒀다.

민주당은 성남시 다른 지역구에서 모두 국회의원을 배출했지만 중원에서는 번번이 패배를 맛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이 당선된 후로 한 차례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상락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년도 안 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니 사실상 15년 이상 지역을 뺏긴 셈이나 다름없다. 

신상진 의원도 선거가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신상진 의원은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첫 선출직 선거에 출마했지만 24.7%를 받고 낙선했다. 하지만 이상락 의원의 당선무효로 이듬해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34.7%를 얻어 국회에 입성한다. 

이명박 정부의 시작과 함께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조성준 민주당 후보와 정형주 민노당 후보의 득표를 합치면 신상진 후보를 5000표 차로 제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연대 없이 치러진 선거에서 신상진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신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에게 654표 차로 패했다. 쓰라린 패배였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로 김미희 의원이 의원직을 잃자 재보궐 선거를 통해 불사조처럼 부활했다. 본선거보다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더 많이 입성한 진기록을 세웠다. 

신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은수미, 정환석 후보를 누르고 4선 의원이 됐다. 두 차례의 보궐선거를 겪었지만 중원 같은 험지에서 4선을 거둔 것은 조직력, 관록 등 개인 역량을 무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드시 지역을 탈환해야 하는 민주당에서는 윤영찬 전 청와대국민소통수석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 전 수석은 올해 4월 민주당 입당 소식을 전하며 “성남 중원에서 승리해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20년간 성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윤 전 수석은 “중원은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이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라면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청와대 출신 윤 전 수석의 개발 발언이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수석의 출마는 윤 전 수석 개인보다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끈다. 선거 결과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추동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조신 성남 중원 지역위원장은 “지역과 얼마나 밀착돼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분당 갑 예비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에서 김병관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지역을 양보한 인물이다. 지난해 성남시장 선거에서도 은수미 후보와 경합을 벌이다 당이 은 후보를 단수공천하자 중원 지역위원장을 맡아 꾸준히 지역을 다져왔다. 

조 위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우리 당이 중원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진보진영의 분열과 지역에 뿌리를 내린 정치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당의 대표성을 나타내는 후보, 지역에 깊이 뿌리를 내린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국정홍보처 정책홍보관리관, 제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정책기획단 부단장,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 등을 지냈다. 윤영찬 전 수석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으면, 기자 출신에 문재인 캠프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인사들 간의 대결이 된다. 

중권구를 포함한 성남시는 현재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문제와 더불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하철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이다. 통근이나 통학 등의 이유로 주간에 특정 지역에 머물다 밤이 되면 다시 거주지로 돌아가는‘실질적 생활 인구수’가 91만 명에 달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산업 분야 종사자 수만도 43만 명에 이른다.

더군다나 판교·도촌·위례·여수 택지개발지역의 주민입주와 기존 구시가지 재생을 위해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등 지속적인 도시환경변화로 도로 곳곳이 상습정체를 보이는 등 교통소통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교통소통 문제해결을 위해 도로신설 및 확충 노력 이외에 철도망의 개통이 경기도내 어느 지역 보다 시급한 실정이기도 하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유치 사업은 총 3개 노선으로 “위례-신사 연장선”과 8호선“모란-판교 연장선” 그리고 “수서-광주선”입니다. ‘위례-신사 연장선’은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추가검토사업’으로 고시되었고 이어 2021년 발표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다음‘8호선 모란-판교 연장선’은 지난 5월 국토부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승인 및 고시하였고,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그리고 ‘수서-광주선’지난 7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바 기본계획 수립 시‘여수도촌역’이 신설 포함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성남 지하철 유치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접근성 향상은 물론 경기 동부지역의 교통 수요분산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신상진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의원이 된 후부터 지금까지 성남(중원)의 지하철 유치를 위해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부처와 수 십 차례 협의하고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 성남(중원) 지하철 유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성남 중원구민들이 주요 교통대책에 소외되지 않도록 끈기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리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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