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상권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짙어진 '불황의 그늘'
인테리어업은 매출액이 45% 감소 예상...제과, 편의점, 화훼, 택배업 등은 매출액 증가 예측
김용직 | 기사입력 2019-10-28 00:54:23

[타임뉴스-김용직 기자] 경기악화의 현상이 사회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의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부진했고 골목상권 업종 매출액 또한 10%대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출 10조 기업 영업익 '반토막'

올해 1∼3분기 13곳 영업실적 집계 

33조1900억원.. 전년동기 대비 56%하락

반도체 업황 악화 삼성·SK도 고전 

재벌닷컴은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 매출액 10조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13곳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총 506조97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3조1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56.2% 각각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4.6%에서 6.6% 8.0%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한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것이 전체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연결된 모양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올해 1∼3분기 170조5100억원, 영업이익 20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57.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6.1%에서 12%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3.8%에서 12.3%로 41.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외에 LG화학(-5%포인트), LG디스플레이(-4.4%포인트), S-Oil(-2.9%포인트), 삼성물산(-1.4%포인트), LG전자(-0.7%) 등의 기업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기아자동차(1.5%포인트)와 현대모비스(0.6%포인트), SK네트웍스(0.8%) 등은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도 이날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기업(25일까지)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39곳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5곳(38.5%)이 전망치 평균보다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 중 1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밑도는 이른바 ‘어닝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규모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업 골목상권에도 경기불황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골목상권 주요 19개 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평균 매출 증감률은 -13.7%, 평균 순수익 증감률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인테리어업, 의류판매, 학원, 이용사, 목욕, 한의원, 산업용재 등에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됐다. 

특히 인테리어업은 매출액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제과, 편의점, 화훼, 택배업 등은 매출액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에도 평균 매출(-15.8%)과 평균 순이익(-17.2%)이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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