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하는 박용갑 중구청장
홍대인 | 기사입력 2019-11-20 19:10:1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이 20일 중구의회에서 열린 제223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박용갑 중구청장 시정연설_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명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예산안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7월, 민선7기 출범 후 우리 중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대전시가 추진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우리 중구로 확정되었습니다.

건립방식에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25만 구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둘째,우리중구가 대전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게되었습니다.

기존의 도시철도 1호선과 호남선 철도를 이용한 광역철도 1단계 노선, 그리고 예타 면제로 정상궤도에 오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3개 노선이 우리 중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특히,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서대전네거리역, 도시철도 1호선과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이 만나는 용두역은 환승역이 되어 인접 역까지 고려할 때 3개 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역세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충남지방경찰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됨에 따라 활용방안을 찾아왔던 기존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정부가 나라키움 대전통합센터를 2023년까지 신축하여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등 4개 기관을 이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넷째, 도시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목동 3구역이 올 10월에 입주자를 모집하였고, 선화B구역은 내년 상반기에 건축물 철거가 예정되어 있는 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인구유입도 큰 기대가 됩니다.

다섯째,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브랜드 평판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전국 775개의 축제 중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여섯째, 올 10월에 국토교통부가 유천동 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였습니다.

지난 민선 6기에 선정된 중촌동에 이어 유천동이 선정됨으로써, 우리 중구가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 우리 중구청사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 사업’공모에서 구청 청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새롭게 건립될 우리 중구청사는 업무시설 뿐만 아니라 주차장과 주민편의시설, 그리고 임대수익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입니다.

행정서비스 향상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 중구의 빈집 정비 사업을 행정안전부가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하여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은 국무총리상, 국토교통부장관상 등 3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어 구민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다음은 내년도 구정 주요사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균형 있는 도시발전입니다.

민선 5기와 6기에 저는 우리 중구의 핵심 상권이면서 과거 대전 발전을 이끌었던 대흥동, 은행동, 선화동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펼쳤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 사업과 대흥동 골목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과 선화로 확장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흥동과 은행동 지역은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활력이 넘치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또, 올 10월 모 방송에서는 선화동 일부 지역이‘선화단길’이라 불리며, 1년 반 사이 반경 300~400미터 안에 신규 개업한 카페와 음식점이 36곳이 되는 등 선화동 일대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민선7기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우리 중구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일반적 기반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역 주민의 의견과 지역 여건 및 특성 등을 살려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입니다.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조성 등으로 특화 시켜나갈 계획이며, 이미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확정되어 올 12월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입니다.

유천동은 생활중심의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도시재생을 해 나갈 계획이며, 올 10월 사업이 선정되어 국토교통부로부터 12월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석교동은 내년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 등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 다른 지역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 전반의 고른 성장은 물론, 대흥동, 은행동, 선화동 지역의 활성화 성과와 현재 탄력을 받고 있는 도시재개발․재건축 사업 등과 연계되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노후 된 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축입니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각종 생활민원 처리, 제증명발급 등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무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 허브화 기능,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 및 자치 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구심점이 되는 곳입니다.

특히, 분권형 국정운영이 강조되는 지방자치 시대에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한 주민참여에 기반을 둔 공동체 문화 형성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지난해에는 목동이 주민조직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올해는 용두동이 주민자치 분야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 중구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해 왔습니다.

이런 중요한 기능을 하는 17개 동 행정복지센터 중 13개소가 건립된 지 20년을 경과하여 노후되고 협소합니다.

열악한 재정 속에서 다른 분야에 우선하여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에 매진하면서도, 낙후된 동 행정복지센터를 어떤 방식으로 신축해 나갈지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재정이 넉넉하다면 여러 곳의 동 행정복지센터를 동시에 신축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혹자는 ‘빚을 내서 동 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빚을 내가면서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구민들의 짐을 내려주지는 못할망정 더 지게 하는 것이고, 나아가 미래세대의 지갑을 빌려 쓰는 것입니다.

재정의 상당부분을 국비와 시비에 크게 의존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더더욱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을 우선하여 펼치면서도 채무 문제는 중요했고, 이에 2017년 6월에 지방채를 전액 상환한 바 있습니다.

이런 건전재정 속에 「대전광역시 중구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는 입법예고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구한 후 중구의회에 부의되어, 제205회 중구의회에서 참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2017년 7월에 제정되었습니다.

이 조례에는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재정안정화기금이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재정안정화 기금의 사용은 행정안전부의 취지에도 부합되는 것이었습니다.

재정안정화기금은 2016년도에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도입 및 설치를 권고한 기금입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적립된 기금은 세입이 감소하거나 대규모 재난발생, 지방채 상환, 지역경제의 심각한 침체 등 자치단체 차원에서 기금사용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사용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적립 근거 및 재원 등 기본 사항은 지방재정법령에 규정하되, 적립요건과 비율, 사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특성과 재정여건 등을 감안, 조례로 결정토록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해인 2017년에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법 제14조에 재정안정화기금 관련 조항을 신설하면서, 제14조 제3항에 ‘제1항 및 제2항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재정안정화기금의 조성, 용도 및 운용 등에 필요한 사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고 규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재정안정화기금의 사용 용도에 포함시킨 것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기금사용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사용할 수 있다"라는 행정안전부의 재정안정화기금 사용 근거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7년 7월 제정된 「대전광역시 중구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는 행정안전부의 재정안정화기금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더라도 「대전광역시 중구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가 행정안전부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제정하였거나 추진 중인 80개 지방자치단체(2019. 10. 14. 기준) 대부분이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공공청사 건립’, ‘주민 복지 및 행정수요가 큰 특수시책 사업’, ‘공유재산 확보’, ‘경량전철 운영’, ‘자치단체장이 기금 사용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그 밖에 구정 추진에 필요한 경비’등 다양한 경우에 재정안정화기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재정안정화기금이 지역 특성과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여 지역의 여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유용한 재원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방의회가 의결한 조례는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지방자치법 제28조에 따라 지방의회로부터 이송된 조례에 대해 상급기관에 보고를 해야 합니다.

또, 같은 법 제172조에 의거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되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2017년 7월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정한 「대전광역시 중구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는 지방자치법 절차에 맞춰 대전광역시에 보고되었고, 대전광역시장이나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어떤 재의요구도 받은 사실이 없는 적법한 조례였습니다.

이처럼 2017년 7월 제정된 「대전광역시 중구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는 행정안전부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조례에 재정안정화기금의 사용 용도로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포함시킨 것은, 재정안정화기금이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조례 제정 이후, 2017년 11월 29일 제209회 중구의회에서 재정안정화기금 활용과 관련하여 당시 기획공보실장은 동 청사 신축의 필요성을 답변한 바 있습니다.

또, 2017년과 2018년에는 석교동과 오류동에 청사 신축을 위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바 있으며, 2019년 4월 19일에는 석교동, 오류동, 태평1동, 태평2동에 대한 동 청사 신축에 따른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중구는 노후 된 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축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한편, 재정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재정안정화기금을 운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한 번에 큰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오히려,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일수록 재정안정화기금이라는 저축성 자금을 활용하여 현안 문제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당성과 합법성을 지닌 이 조례에 대해 중구의회는 2019년 10월 1일 제221회 본회의에서 ‘대규모 사업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삭제 의결하였습니다.

이런 의결에 대해 집행기관에서는 중구의회 제222회 임시회에 재의를 요구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차곡차곡 모아 둔 91억여 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2021년 12월 31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필요한 사업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재정안정화기금 사용 없이 일반예산으로 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면 된다는 의견이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구 재정은 사회복지비와 인건비 등 필수 경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다른 분야의 사업에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일반예산으로 편성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위해서는 재정운용의 폭을 넓혀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목동과 대사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재정운용의 폭을 넓힌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목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LH로부터 부지를 기부채납 받았으며 국공립어린이집 사업 국비와 시비 보조금 3억 원, 특별교부세 16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15억 원, 그리고 구비 7억 원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신축되었습니다.

대사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보문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부지를 확보한 후, 제가 대전시에 건의하여 동 청사 신축에도 동 기능보강사업비가 지원되도록 제도를 바꿔 확보한 시비보조금 13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과 특별교부세 6억 원,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 국비 10억 원, 그리고 구비 6억 원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신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 행정복지센터 한 곳을 신축하려면 대략 60~70억 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구 자체 재원뿐만 아니라 다른 재원이나 정책 등을 고려하면서, 사업 시기나 사업비 등을 조율해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 중구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보면 재정안정화기금의 사용은 노후되고 협소한 많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조속히 신축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정운용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재정안정화기금이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재원으로 사용되어 질 수 있다면, 중구 보건소 이전, 신축도 좀 더 빠르게 추진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중구 보건소는 그 동안 지역의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에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의료복지 강화,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발 등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해 왔습니다.

보건소 기능은 나날이 중요성을 더해 갈 것입니다.

그만큼 건물 노후화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중구 보건소의 이전 필요성이 큽니다.

저는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보건소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보건소를 어디로 옮길 것인지?’, ‘현재의 보건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등 생각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런 고려 사항 중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전의 선결요건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구 재정이 열악한 만큼 재정 운용의 폭을 한 층 더 넓혀 가용 재원을 최대한 만들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재정안정화기금을 2021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뿐만 아니라 보건소 이전, 신축까지도 늦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은 재정운용의 폭을 넓혀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동 행정복지센터가 빠른 시일 내에 신축되길 그 누구보다 구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는 태평1동, 석교동,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대전광역시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3월 말 심사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추진 해나갈 것이며, 차질 없는 신축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과 특별교부세 그리고 국비와 시비 보조금 등 재원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태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대해서도신축을 위한 부지 확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구 자체 재원 마련을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이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지역의 여러 현안 과제에 사용되어질 수 있는 현명한 재정운용이 절실합니다.

다음은, 독립운동가 홍보관 건립 입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런 의미 있는 시기에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문제로 대일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역사는 지나가 버린 과거가 아닌, 현재이고 미래라는 것을 다시금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재현된 선화동4․1독립만세운동 행사는 잊혀져있던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살리는 매우 의미 깊은 행사였습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에선화동4․1독립만세운동을기리기위해서,선열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걸었던 그 길을 「4․1만세로 명예도로」로 제정한 바 있으며, 나아가 도로명판 등을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선화동4․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발전시켜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나가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정신은 우리나라의 많은 곳에서 널리널리 퍼져 나가야 합니다.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에서,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옛 충남도청 뒷길에 건립하고자 하는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일제의 통치로 인해 중구 지역 곳곳에는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옛 충남도청은 조선총독부 건축가[이와스키센지(岩槻善之)와 사사 게이이치(笹慶一)]가 설계한 건물로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일제 통치 및 탄압 기구였습니다.

중촌동 현대아파트 자리에는 대전형무소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 그리고 심산 김창숙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된 곳으로 이제는 망루와 우물터만이 쓸쓸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의 선화동 센트럴뷰 아파트 자리는 조선군헌병대 대전분대가 있었고, 문화동 삼익아파트와 한신아파트 자리는 조선군 보병 80연대 3대대가 있어 우리 민족을 감시하고 억압했던 곳입니다.

지금의 성모여고 자리는 대전신사가 있어 신사참배를 강요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을 말살시키려 했습니다.

테미공원도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富士山)과 같다하여 부사산(富士山)이라 불리기도 한 치욕이 서려있습니다.

이밖에 지금의 선화동 NC백화점에 위치해 있었던 공주지방법원 대전지청을 비롯하여 무덕전과 육군 관사, 영렬탑, 충남도청 관사 등 많은 아픈 역사가 있던 곳이 우리 지역입니다.

많은 곳이 이제 없어지거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아는 사람도 드문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장 대표적 탄압기구였던 옛 충남도청 건물은 원형의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일제탄압의 상징적 공간인 옛 충남도청의 뒷길에 건립하고자 하는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는 우리 중구의 역사적 책무일 수밖에 없습니다.

독립운동가 홍보관은 미래세대에게 민족 역사의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제7대 중구의회와 협력하여 추진해 왔던 이 사업이 제8대 중구의회에서 행정절차 이행 등의 이유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꼼꼼히 챙겨 사업을 진행 하겠습니다.

이 사업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됩니다.

의원님들께서도 독립운동가 홍보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성원을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 추진입니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도에 정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는 뿌리공원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 등이 발판이 되어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우리 중구의 자랑인 뿌리공원은 1997년 개장 후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성씨 조형물은 처음에 72기가 설치됐지만 민선 6기까지 244기로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성씨 조형물 설치를 원하는 문중들의 요구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포화상태가 되었습니다.

또한, 대전을 대표하는 전국적 관광명소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야간 경관 조명등을 설치하여 뿌리공원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고, 그 결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대전시 가볼 만한 곳 1위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제2뿌리공원과 청소년 수련시설, 가족놀이터 등이 들어설 효문화 뿌리마을은 효 문화중심 도시인 우리 중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입니다.

또,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게 할 것입니다.

나아가, 대전시가 구상 중인 보문산권 관광개발사업,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되어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행정절차 이행과 재원확보 등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2022년까지 효문화 뿌리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고령화 시대의 맞춤형 경로당 운영과 저출산에 따른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복지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중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주차장 확보가 어려우나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 건설과 점진적인 공영주차장 확보 등으로 주차공간을 늘려나가고, 단속과 계도의 균형 있는 추진으로 교통질서 확립 및 주변 상권과 조화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폭염과 한파, 식중독과 감염병 등과 같은 각종 위협에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안전 및 보건위생 행정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중앙로 지하상가 시설현대화 사업과 태평시장 주차타워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영업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중구청사 리뉴얼 사업 등 여러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친절하고 공정한 민원서비스 제공,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등 여러 과업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다음은 예산안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2020년도 본예산 편성액은 총 4,813억 원입니다.

이는 2019년도 본예산 대비 542억 원을 증액 편성한 것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된 수준입니다.

회계별로 나누어 보면 일반회계는 4,715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98억 원입니다.

세입과 세출을 살펴보면 세입 중 의존재원이 4,007억 원으로 세입 규모의 8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입의 대외 의존도가 큰 만큼 국비와 시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체납세금 징수 등 자체수입 증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세출에 있어서는 사회복지 예산 규모가 총 2,994억 원으로 전체 규모 중 6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늘어나는 사회복지 수요에 따른 것입니다.

사회복지 세출예산 비중이 큰 만큼 필수 현안사업 위주로 세출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명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모든 것을 한 번에 이룰 수는 없습니다. 기초자치단체이기에 더더욱 힘이 듭니다.

구민들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으면서 재정운용의 폭을 넓히는 노력으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우리 중구를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서명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25만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1. 20.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박 용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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