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평 대규모 산업단지벨트 구축하는 김천시
2019년 한해동안 62개 기업에서 3,411억원 투자, 1,257명 고용 창출 이뤄
김이환 | 기사입력 2019-12-19 18:00:14

[김천타임뉴스=김이환 기자] 김천시가 2019년 기업유치 부문에서 3,411억원 투자, 1,257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했다. 그 중 8개 기업과 2,371억원 투자, 776명의 고용 관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일반공장도 54개 기업 1,040억 투자, 481명 고용에 성공하였다. 산업단지 3단계 조성을 통해 20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벨트가 구축되면 김천시에 더 많은 기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천시(시장 김충섭)

- 기업유치 3,411억원 투자, 1,257명 고용 창출

2019년에 체결한 8개의 투자양해각서 중 3개가 12월에 체결되었다. 지난 13일에 ㈜현대글로벌모터스와 체결했던 투자양해각서는 투자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올해 이루어진 투자협약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이 투자협약은 미국에이알씨사와 경기도 안성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현대글로벌모터스와의 합작으로 이루어졌으며, 2024년까지 1,000억원(FDI 42.5백만불)을 투자해 자동차 첨단 신소재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300여 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벌모터스(HGM)는 1998년 현대자동차 최초로 베트남에 상용차 SKD, CKD 공장을 설립하여 현대자동차 트럭, 버스를 독점 공급하여 베트남에 수출하였으며 현금수송차, 냉동탑차, 탱크로리, 군수차량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대자동차 상용차의 해외 시장 진출의 선구기업으로, 2018년말 기준 자산 218억원 매출 940억원을 달성하였다.

18일에 체결된 동원테크놀러지㈜, ㈜에이디에스레일과 체결된 투자협약은 총 250억을 투자하여 17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계획이다.

동원테크놀러지㈜는 충남 천안과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 2022년까지 130억을 투자하여 1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며, 201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R&D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디에스레일은 경남 밀양에 공장을 두고 있는 철도장비부품 제작업체로, 2020년까지 120억을 투자하여 7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며, 철도차량 도어시스템과 냉방장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어 터키·이집트 등 해외 철도시장에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 벨트 구축

김천시에서는 지난 3월부터 김천산업단지 3단계 부지를 조성 중이다. 이 곳 또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에 포함되며, 44만원/3.3㎡의 낮은 분양가와 사통팔달 국토의 중심이라는 이점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번 3단계 일반산업단지(35만평)가 조성이 완료되면 지난 2011년 준공된 1단계 일반산업단지(24만평)와 2016년 준공된 2단계 일반산업단지(43만평), 90년대 조성한 김천 1, 2차 산업단지(62만평), 농공단지 4개(28만평)를 합쳐 약 200만평의 대규모 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김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추진 예정인 김천-문경 간 중부내륙고속철도, 김천-전주선과 더불어 김천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국토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발전에 큰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김천산업단지 3단계 부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김천시에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어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김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조선 시대 말기만 해도 전국 5대 시장 중 하나인 김천장이 있었을 만큼 교통의 중심지였다. 경상도·충청도·전라도가 마주하여 전국 어디든지 3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한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김천산업단지는 그 중에서도 김천시청, 동김천IC, 경북혁신도시에서 승용차로 5에서 10분이면 닿을만큼 지리적으로 다른 산업단지들에 비해 유리하며, 시내중심지역 인근인 어모면·응명동 일원에 위치하여 근로자들의 삶의 질 또한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75% 감면, 5년간 재산세 75% 감면 등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창업 기업으로 인정받을 경우,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12월에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입주하면 45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여 김천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도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김천산업단지

김천시에는 철도 완성차량 제작업체인 ㈜다원시스를 비롯해 ㈜다원넥스트, ㈜은성테크 등 다수의 철도차량 및 관련 장비 제작업체가 소재하여 김천산업단지 내에 이번에 새로 입주할 ㈜에이디에스레일과 함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서울지하철 7호선 전동차 56량을 2013년에 납품완료하였으며, 현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을 제작 중인 우량기업이다. 이 업체에서 생산하는 전동차는 서울지하철을 운행할 만큼 우수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며, 베트남에도 전동차 100량을 납품할 계획에 있다.

㈜다원넥스트는 또한 전동차 자체 제작이 가능한 업체이며, ㈜다원시스에 철도차량 하부 차체 등 철도장비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이다. 2013년 김천산업단지(2단계) 부지에 입주한 철도장비 부품 제작 기업인 ㈜다원넥스트는 지난 4월 김천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11월 공장을 준공하였다.

㈜다원넥스트는 약 4,500평의 부지에 부지매입, 공장건축, 기계설비 등 총 130억원을 투자하여 3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였으며, 향후 50명을 더해 총 88여 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다원넥스트는 지난 투자와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김천시로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37억 7백만원을 지원받기도 하였는데, 김천시는 철도장비부품 제작업체 유치를 위해 세가지 지역집중유치업종 하나로 철도장비부품 제조업을 지정하기도 하였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추진되고 있고, 향후 김천-문경 간 중부내륙고속철도, 김천-전주 간 철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김천시는 이를 통한 철도 산업 관련 기업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3대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다원시스, 그리고 철도장비 관련 부품 제작업체인 ㈜다원넥스트, ㈜은성테크, ㈜에이디에스레일 등과 더불어 김천에서 제작된 철도차량이 북한을 경유하여,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철도의 신 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갈 것으로 김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김천은 지난해 11월 산업단지·농공단지·경북혁신도시 지역이 전부 경북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선정되어 2020년 7월까지 해당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체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시 설비투자금의 최대 10%까지 더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국내 3년 이상 기업이 지방에 신·증설 투자를 하거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기업 본사 등을 이전하는 등 지역에 10억원 이상 10명 이상 신규고용이 있을 경우 국·도비를 포함, 설비 투자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앞서 말했던 ㈜다원넥스트도 지방투자를 통해 37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김천산업단지 3단계가 44만원/3.3㎡의 초저가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많은 기업들이 경상북도와 김천시에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말고도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에서 관련 업종으로 입주한 기업은 R&D과제와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각종 세제혜택,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사업,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

김천시는 지난 11월 관내 기업의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을 찾기도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위해 김충섭 김천시장, 김정호 상공회의소 회장, 백성철 김천시의회 부의장, 전계숙 산업건설위원장 등 김천시 관계자들이 베트남을 찾았다.

관내 투자기업의 해외시장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 시장과의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김천시와 호치민시가 상호 경제적 무역활동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주)현대아이티, (주)라크인더스트리, (주)재영, 대윤지오텍(주), (주)미래인더스트리, ㈜신농, (주)푸드팩토리, (주)햇빛촌, (주)연두 등 총 9개사의 기업 대표 및 관계자가 동참한 가운데, 현지 바이어와의 매칭 상담을 통해 관내 투자기업이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현지 기업체의 방문 상담을 통해 맞춤형 수출상담기회를 가졌다.

베트남 현지 기업체와 김천시 참여 업체 간 1대1 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김천시에서 68건의 수출협약을 성사시켜 15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성과를 이뤄내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수출협상 진행과정에 따라 최대 300만 달러의 수출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김천시·김천상공회의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 간의 공동 시장진출 업무 협약 체결을 실시하였다. 김천시와 베트남 중소기업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현지 시장 개척과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지역 중소기업체로는 중국 강서성 무석시에 ㈜계양정밀, 태국 방콕에 ㈜리모트솔루션, 베트남 하노이에 ㈜정도정밀, ㈜지텍, ㈜네덱과 호치민 롱탄에 ㈜명성산업(명성비나, 명성케미컬)이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예산을 두 배 이상으로 확보하여 관내 기업체들의 해외시장 적응 및 투자처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김천시는 2019년 한해동안 총 4차례에 걸쳐 165개 업체에 478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였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협력은행을 통해 융자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리 일부(4%, 1년)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운용되는 기업 지원자금으로 설 명절과 수시분으로 상반기 291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187억원은 추석명절 및 하반기 운전자금으로 지원하였다.

올해 편성된 중소기업 운전자금이 빠르게 소진되어 경상북도에서 추가적으로 수시분을 편성할 만큼 김천시에서는 관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김천시내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서 제조·건설·무역업 등 11종에 해당하는 사업장이면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융자한도는 매출규모에 따라 기업당 최대 3억원 이내이다.

또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내고장 TOP기업, 이달의 기업,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등 김천시에서 지정한 우대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추천을 받을 수 있다.

김천시에서는 그 외에도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 그리고 그 외에 중소기업 기술성장 디딤돌 사업, 중소기업 마중물 지원사업, 기술 주치의 119 지원사업, 벤처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 혁신도시 공공기관연계 육성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

내고장 TOP 기업 선정, 김천시 이달의 기업 선정 등 신규 투자나 높은 매출을 기록한 기업들을 우수기업체로 선정하여 시청사 깃발 게양,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13일 ㈜현대글로벌모터스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자리에서 “‘김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과 확신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시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공장등록 등 인·허가 간소화 및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을 포함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천산업단지(3단계)의 분양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김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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