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 "사랑, 평화, 정의 등 신앙 공동유산 함께 실천하자"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 직제협의회,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거행.
김명숙 | 기사입력 2020-01-22 15:30:51
김희중 대주교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 직제 협의회')'는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1.18~1.25)'을 맞아 지난 21일 저녁 7시 천주교광주대교구 쌍암동본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가졌다

'신앙과 직제 협의회'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정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창립한 협의체로, 지난 2002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2014년 5월 22일 창립됐다.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

천주교광주대교구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인 이옥수 신부의 집례로 거행된 이날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입당을 시작으로 환영사, '성령께 바치는 기도', '용서와 화해의 기도', '찬가', '살아계신 하느님 말씀 듣기'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설교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광주에서 거행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5.18은 소위 말하는 '국가 폭력'이 아니라 '군부 패거리 테러 집단'에 의한 폭력이며 우리는 이들을 결코 국가라 부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5.18의 상처를 통해 우리의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우리를 새로운 사명의 차원으로 이끌어 가시도록 5.18에 담긴 하나님의 변혁적 환대의 길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의 길로 걸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광주종교인평화회의 상임대표이자 광주 NCC회장인 김광훈 목사를 비롯해 각 교회를 대표해 모두 8명의 '평화의 인사'가 이어졌다.

김희중 대주교는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가 무엇인지 캐는 데는 열심이었지만, 정작 무엇이 가깝고 공동유산인지 서로 알아가는데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개신교와 천주교가 신앙의 유산을 키우기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틀린 점만을 들여다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신교와 천주교의 같은 점이 90%는 될 것"이라며 "사랑과 평화, 정의에 대해 개신교와 천주교가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런 복음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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