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싹이 움트도록!
홍대인 | 기사입력 2020-01-24 21:36:25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통해 2019 의정성과 및 2020 신년설계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의장으로서 소회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하여 대전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로 임기 내내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바쁜 일정을 보내다보니 제8대 의회 전반기가 출범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민의의 대변자이자 시의회 의장으로서 본분을 지켜가면서 의회 운영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제8대 의회 전반기는 원구성 과정에서부터 역대 가장 원만한 전례 없는 원구성을 이뤄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출범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9차례의 회기와 2차례의 행정사무감사를 거치면서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감시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기대 이상으로 해냄으로써 개원초기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과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 관심과 믿음으로 성원해 주신 대전 시민여러분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한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19년도 의정활동 중 주요성과를 꼽는다면? 그리고 아쉬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해에는 6차례의 회기를 거치면서 116일간 386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발의 조례안 104건, 규칙안 3건, 결의안 5건, 건의안 14건, 요구⋅승인안 8건 등 134건이 처리됐다. 또한 정책현안에 대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간담회도 58회가 개최돼 이 중 조례발의로 27%로 반영됐다. 그 외에도 시정질문에 19명, 5분 자유발언에 55명의 의원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그동안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지방의원의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 행정안전부의 권고안 보다 더 강화된 ‘대전광역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2019.6.28.)’를 제정 하는 등 강도 높은 개선책을 마련하여 연수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월 대한민국 지식경영인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 제7회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시상식에서 지방의회 부문 베스트 정치인으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일부 시의원에 대해서는 시민의 대표로서 부족했다는 혹평도 있었으며, 준비 부족과 민원성 질의, 지역구 현안 챙기기 등 시민들의 이목을 끌만 한 이슈를 끄집어내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양한 의정활동 중 행정사무감사를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린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제8대 의회 들어 두 번째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가 종료됐다.

지난 제246회 제2차 정례회의 기간 중인 11월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에 걸쳐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54개 산하기관에 대해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됐다.

특히, 민선7기 대전시의 각종 현안과 시책사업들이 얼마나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파헤치고 분석하여 심도 있는 질의와 대안제시로 563건(운영10, 행자151, 복환114, 산건186, 교육102)을 지적하고 조치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됐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광역의회의 역할인 생활정치 구현에 충실함으로써 생활정치인이라는 광역의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시민단체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를 위한 노력과 깐깐한 질의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허태정 시장과 같은당으로 맹탕감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을 행정사무감사의 최대 성과로 꼽기도 했다.

또한, 언론으로부터는 민생 현안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는 등 경륜과 전문성 부족의 우려를 씻고 의욕적인 감사를 펼쳐‘정책감사’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대전시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인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은 지난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0여년이 넘도록 표류하다가 지난해 1월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국 최고 트램 도시로서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방식(노면전차)으로 총사업비 7,852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36.6㎞의 순환형으로 5개구에 걸쳐 35개 역이 설치된다. 21년까지 설계완료하고 22년 공사를 착수해 25년 개통 예정으로 이다.

또한,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대전시가 전국에서 첫 번째로 유치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2월 넥슨재단의 기부 협약에 힘입어 당초보다 규모가 확대된 연면적 1만 8,142㎡, 건립비 447억원(국비78, 시비269, 후원100)이 투입돼 7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150만 대전 시민과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지역의 공공의료정책 서비스제공 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은 KDI에 경제성 재산정을 요청한 상태로 금년안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대전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의회 차원에서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촉구 등 발벗고 나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도록 하겠다.

▲지난해 말 대전시의 현안 중 몇 가지 사안에 대한 희소식이 있었다. 어떤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먼저 대전시가 ‘93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켜 지방외교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UCLG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2004년 창립하여 140여 개국의 1,000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대전시는 서울, 부산, 대구 등과 함께 창립 멤버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데 지난 2007년에는 제주도에서 2회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대전시가 바이오메디컬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것은 대덕특구에 집적된 300여개의 기술선도형 바이오 벤처기업과 더불어 동반성장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2007년 혁신도시특별법 시행 전 대전과 충남으로 이전한 17개의 공공기관에 30%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혁신도시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그동안 역차별을 받아왔던 지역인재채용 의무화를 실현시켜 매년 최대 900명의 청년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 된다.

그 외에도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체결을 들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시민구단의 한계에서 벗어나 기업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의회 차원에서도 대전시의 각종 현안사업들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다.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서 한 말씀?

지난해 8월 20일 개최된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제16대 후반기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전반기 부회장에 이어 후반기 사무총장에 선임됨에 따라 앞으로 전국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지방분권과 자치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16대 후반기의 그동안 활동상황을 보면,

작년 8월 일본 아베정부의 내정간섭과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또 제7차 임시회를 서울시의회에서 열고 지방이전 기업 국고지원 확대 등에 관한 안건을 처리됐다.

10월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필요성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의 의미, 지방자치법 국회 통과 방안 등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11월 14일에는 그동안 수차례 건의와 촉구를 거듭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검토의견과 정부의견을 확인했다.

조속한 시일내에 본 법이 통과되어 지방자치 28년의 과제를 풀고 실질적 자치분권이 도약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해 나아가도록 하겠다.

▲2020년도 대전시의회의 운영방향은?

소통의 핵심기술은 경청이다.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라는 뜻으로 ‘이청득심(以聽得心) 목계지덕(木鷄之德)’ 이라는 말이 있다. 즉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가장 쉬운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말이다.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지방정치라고 생각한다.

금년에도 대전광역시의회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잘 여물어 갈 수 있도록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며 의회의 문턱도 더 낮추고 의장실의 문도 활짝 열어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겠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의회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최우선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 말씀

지난해를 뒤돌아보면, 국내 정치적으로는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민생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

국제적으로는 한일관계의 악화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금년 또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게다가 4월에는 총선이 실시되는 해로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도 한다.

대전시의회도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입법 활동과 시정발전을 위한 정책대안 모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은 경자(庚子)년 하얀 쥐의 해이다.

십이지(十二支)의 동물 중 첫 번째인 쥐는 근면, 저축, 다산, 풍요를 상징한다.

새해에는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는 흰 쥐의 기운을 받아 대전 시민 모두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가정과 직장에서도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

대전시의회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며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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