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황인호 동구청장,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겠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20-01-24 22:04:03

황인호 동구청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황인호 동구청장을 통해 2020년 신년설계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호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0년 새해 구정방향은?

2020년은 민선7기 대전 동구의 새로운 가치의 백년대계를 위해 구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을 실현하고자 2020년 경자년 구정의지를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선정해 그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現 정부 4년차, 지방정부 민선7기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국제사회 무역분쟁과 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지역 내 공공기관 및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광역차원의 공동대응과 함께 지역적 현안사업 성과창출을 위한 구정 역량 집중에 역점을 두었다.

2020년 대전 동구는,

●쾌적한 도시환경-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조성 및 공공기관 유치, 생활 SOC사업 공모로 지역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풍요로운 경제-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민간 투자유치, 지역 내 기업인 지원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함께 잘 사는 동구를 건설하고

●행복한 구민복지-동구 대표 복지브랜드 ‘천사의 손길 운동’ 활성화 및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추진으로 복지특화도시 구현하며
●빛나는 관광문화-대청호 벚꽃축제 등 대표축제 육성 및 관광 콘텐츠 개발과 구민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문화인프라 구축을 통한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열린 자치행정-경청을 통한 현장중심의 소통행정 추진 및 정책과정에 주민참여 확대로 상생과 협력을 통한 주민중심의 지방 자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2020년 역점시책은?

민선7기 동구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해,

첫째,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광 정책 추진

관광종합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 대청호·식장산·만인산 중심 관광벨트 조성, 옛 효평분교 생태관광 거점의 전진기지 활용, 6. 13. ~ 6. 14일 산내 포도축제와 함께하는 전국 노래자랑 개최를 통해 동구를 전국적인 관광 명소화 할 계획이다.

둘째, 행복한 복지동구 구현

동구의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감사 축제 개최 및 홍보로 더 많은 주민 참여를 독려한다. 아울러, 행안부 주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대상’으로 선정된 나눔냉장고를 비롯해 띵동빨래방, 셀렘쿠폰함, 집수리 봉사단,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공지능 인형 효돌·효순이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시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맞춤형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출산부담 경감 및 출산장려지원금 증액, 보육환경 개선, 청년 창업지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 모든 주민들이 골고루 잘살기 위한 시책 추진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셋째, 주민이 원하는 모습의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가오동, 대동 등 도시재생 뉴딜 사업 및 대전역세권 개발 위한 복합2구역 공모사업과 국립 철도박물관 추진, 인동 국민체육센터와 성남동 다목적체육관을 설립 추진하고, 신흥3구역, 삼성4구역 등 재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송자공원 조성 사업으로 추진 동력이 마련된 소제구역과 천동3구역을 비롯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3단계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대동3구역, 홍도구역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넷째, 안전관리체계 구축으로 안전동구 구현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경로당 냉방비 지원, 그늘막, 그늘목 설치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구민제안사업인 성남동 쿨링포그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재난, 재해 제로 도시 목표로 맞춤형 안전행정서비스 제공,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를 실시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 (셉테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

올해 열리는 제2회 대청호 벚꽃축제를 성공적으로 열어 동구의 고유 관광 인프라인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관광브랜드화하고 전국의 대표 축제로 육성해 관광 명소화 및 구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행사로 대청호 뮤직 콘서트, 벚꽃 가요제, 어린이 뮤지컬 공연, EDM 공연, 레이져 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UCC 공모전, 벚꽃 버스킹로드, 사생대회, 어린이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질 계획이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식장산 및 대청호 주변을 개발, 식장산~청남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오동선에 행복누리길 조성사업 2,3단계 사업에 이어 4단계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체류형 관광활성화로 국민소득과 연계시켜 지역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대전역 광장 등 일원에서 대전부르스 축제를 개최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을 활용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명품 축제를 개발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금치 마당놀이, 동창회 페스티벌, 추억의 영화 상영, 추억의 거리 체험, 맥주광장, 문화예술 거리 운영, 가락국수 먹기 대회 등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아울러, 전통문화의 도시답게 조선 최고의 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을 기리는 우암사적공원을 인문학의 메카로 운영해 동구 문화 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 매년 개최해 온 우암문화제에 인문학포럼과 백일장, 골든벨 등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향토문화예술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동구문화원을 확장 이전하고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유교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고자 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나눔실천 “복지동구 구현">

동구의 대표 복지브랜드로 자리잡은 나눔냉장고와 띵동 빨래방, 천사의 손길이 주민, 단체, 기업 등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천사의 손길은 지난 12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에 선정됐다.

나눔냉장고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과 같이 남는 식재료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띵동 빨래방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무거운 이불빨래 등을 세탁, 건조, 배달까지 해드리는 신개념 복지시책이다.

특히 나눔냉장고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본격 시행하여 국민생활밀접 민원 제도 개선 우수사례 최우수상, 시정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이루었으며 지난해 5월 1일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전국 확산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행안부 인증 혁신챔피언에 등극했다.

‘동구 설렘쿠폰’은 각 가정에 쌓여있는 쿠폰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음식을 전달하는 제도로서 지난해 6월 대전광역시 2019년 민원제도개선우수사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16개 동별로 거점 경로당을 선정해 온돌쉼터를 설치를 하고 있다. 황토, 편백나무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온돌쉼터가 안심하고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행복 동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원대상자를 적극 발굴하여 연말연시에 공적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위기가구에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들이 새 희망을 얻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정비사업 추진으로 인구유입 도모>

먼저 현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오동의 가오새텃말 살리기, 대동의 하늘을 담은 행복 예술촌이 추진 중에 있다. 단조로운 도시개발 방식을 넘어 마을 특성을 녹이고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하여 1989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1단계 15개구역을 완료하고 2단계사업 5개 구역은 수년간 답보상태였으나 최근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어 대동 이스트시티 1981세대가 지난해 입주 완료됐고, 천동3구역, 소제구역, 대동2구역, 구성2구역은 민선7기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사업에 가속을 낼 것이다.

3단계 사업은 홍도구역과 대동3구역으로 공가철거, 도로개설, 공원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동구를 만들겠다.

재건축사업은 용운주공(2267), 가오1구역(714), 홍도구역(419) 등이 건설 및 분양 중에 있으며 재개발 사업으로 중앙1구역(618), 삼성4구역(1466), 신흥3구역(1588) 등이 활발하게 추진중이며 구민 생활여건 개선으로 구민이 원하는 방식의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분야 대표적인 사업인 신안동 ~ 소제동 ~ 정동 ~ 삼성동 일원 1.56km의 대전역세권 신안동길 및 삼가로 도로확장 공사가 202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용수골~남간정사 터널 연결도로 개설 등의 대형 프로젝트 공사추진과 삼괴동 공주말 진입도로 확포장(396m), 대별동 우회도로(368m), 용운동 새울부락 도로개설(140m), 대청호 마산동-사성동 연륙교 설치 등 주민숙원사업 진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제적, 예방적, 근원적 안전관리체계 구축>

지난해 직원과 구민이 합심해서 재난 대비태세를 갖추고 노력해준 덕분에 폭염, 호우,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큰 피해가 없었다.

재해취약지역 예찰 등 철저한 재난 사전대비에 집중하는 한편 폭염의 선제적 대응, 풍수해 훈련 적극 참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재난 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에 선정됐으며 특별교부세 1억 원과 포상금 500만 원도 받았다.

올 여름도 폭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도심녹화를 통한 폭염저감을 위해 그늘목 250여 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폭염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거주지 인근에 물놀이장을 운영하여 폭염 예방 뿐 아니라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동구로 만들 계획이다. 그 외에도 쪽방촌 폭염대책, 무더위쉼터 지원, 쿨링포그 설치 등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구민 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안전한 축제장 관리를 통해 대청호 벚꽃축제, 대청호반 정월대보름 축제, 공주말디딜방아뱅이, 판암골단오한마당 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자 대동 하늘공원 인근에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성(셉테드)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CCTV 설치, 비상벨·안심거울 설치, 보안등 설치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안심마을 만들기, 성범죄 예방 불법 촬영 탐지기 보급, 안전점검의 날 내실 운영, 찾아가는 안전 교육 등 구민이 참여하는 안전도시 만들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동구가 특색있게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지난 3일에 우리 동구에 아주 기쁜 소식이 전달됐다. 바로 산내평원공원 조성사업비가 당초 295억 원에서 402억 원으로 증액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이 사업은 6.25 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민간인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산내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95억 원으로 2018년 설계 용역을 발주했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에 최종 107억 원이 증액됐다. 필요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주민친화적 휴식 공간이 공존하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우리 동구는 지난해부터 마을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공중화장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가고 있다. 인동의 만세로광장 공중화장실에는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태극기 문양과 유관순 열사의 명언을 담았다.

삼성동 북부교 공중화장실에는‘외양간 화장실’을 주제로 삼성동 옛 우시장의 모습을 벽화로 꾸며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았으며 대동천 동서교 인근에는 6.25 전쟁 당시 미 제24사단장인 윌리엄 딘 소장 구출작전에 투입된 ‘미카 3-129호’기차의 모습과 유래를 담아냈다. 단순히 공중화장실을 넘어 각 지역이 가진 의의를 되새기고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역사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자부한다.

▲주민들에게 인사말씀

23만 동구 주민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은 구민과 함께 익사이팅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한해였습니다.

우리 동구는 지난해 관광, 복지, 도시혁신, 안전 등 많은 분야에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성과와 결실을 맺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800여 공직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각종 시책발굴, 아이디어 개발 등의 노력 결과 중앙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 300억이 넘는 사업재원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구정발전에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신 23만 구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은 민선7기 전반기를 지나는 해이자, 동구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숨을 고르고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문화도시 지정,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 역세권 개발, 철도박물관 유치 등, 힘을 모아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 경자년 사자성어로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힘찬 성원과 참여, 아낌없는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800여 공직자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여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0년도 건강과 행복이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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