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하는 여수시의회
강민경 | 기사입력 2020-01-30 20:45:48

[여수타임뉴스=강민경기자]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여수시의회 대만 연수팀이 공공기관부터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서완석 의장을 포함해 문갑태, 백인숙, 김행기, 주재현, 나현수, 강현태, 전창곤 의원은 이달 ‘여수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8명의 의원들은 지난해 말 미세플라스틱 감축 등 해양환경보전정책 연구를 위해 대만을 방문한 연수팀원들로 당시 연구활동 결과를 토대로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의 핵심 조항은 공공기관 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제공 금지다. 조례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장이 공공기관에 1회용품 구입을 목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도록 권고하거나, 1회용품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현황을 공표하는 등의 억제 촉진 규정도 포함됐다.

조례안은 내달 제198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될 예정이다.

문갑태 의원은 “대만은 203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해양쓰레기 모니터링과 수거·처리에 앞장서는 등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 나라"라며 “대만의 중앙기관과 지자체, 민간단체가 서로 협력하거나 각자 추진하는 환경보전 정책을 벤치마킹하며 다양한 정책 입안을 검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 의원들 간에 활발한 토론을 거쳐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하자고 뜻을 모았고, 이에 따라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된 것"이라며 “대만 연수활동을 토대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