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검사 윤석열 인격의 신 ‘크리슈나’ 만나다
-기원전 400년경 ‘바가바드 기타’크리슈나 극단적 본무 행동하라-
나정남 | 기사입력 2020-02-03 08:21:23

[타임뉴스=박승민기고문] 인도 고대 3대 경전의 하나인‘마하바리타’중, 비야사가 저술한 서사시 제6장 ‘바가바드 기타’는 약 700여편의 노래로 이루어졌다.

주 내용은 형제간인 판두의 왕 아르주나와, 쿠루국의 왕자가 종족간 사투를 벌이게 되면서, 판두의 왕 아르주나는 형제의 죽음이 벌어지는 것을 고뇌하며 전쟁에 회의를 느끼면서 서사시는 시작된다. 이 때 인격(정의)의 신 비슈누가 아르주나의 전차병 크리슈나로 화신(아바타)하여 아르주나를 향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전쟁에 돌입하라고 격려한다.

전차병 크리슈나가 아르주나에게 말하길 “이 전쟁은 정의의 싸움이다. 정의의 싸움에 투신하는 것은 무사가 본래 바라는 바이다. 다만 자신의 본무(本務)를 실행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일의 성패는 문제 되지 않는다. 전심(全心)해야 할 점은 오직 행동이지 결과가 아니다. 행동의 결과에 좌우 되어서는 안 된다" 즉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주어진 의무를 다하라'며 강조한다.

윤총장은 서울 연희동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일화로 회자되는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같은 과 학생들과 전두환 계엄사령관을 피고인으로 기소한 후 재판관 검사 변호인 등을 맡는 모의재판을 진행하면서, 공술(계엄사령관)과 공소(윤석열), 재판장 등을 배정하고 검사는 학생 윤석열이 맡아 결심전 피고 계엄사령관에게 사형을 구형한다. 당시 서슬이 퍼런 계엄사령관에게 사형을 구형한 이 사건으로 곤경에 휘말린 학생 윤석열은 한동안 강원도로 도피하였고, 이 일화가 지금도 동문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문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권력형 비리 엄정하게 임해 달라" 당부 (19.7.25)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활동하며, 당시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을 압수수색하여,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공판에 회부하였다.

당시 윤총장은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국민은 찬반양론으로 분열되기도 하였지만, 윤총장은 수사를 강행하였고,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체포영장을 받아내지 못하자, 자신이 책임지고 체포를 강행하여 특별수사팀에서 경질되는 악재가 밀려온다.

오마이뉴스 헤드라인은 ‘윗선 지시를 거부한 윤팀장 보직 해임 마지막 작품, 공소장 변경 남기고 떠나다’는 기사에 야당인 민주당은 ‘윤 팀장의 보직해임은 채동욱 찍어내기에 이은 제2의 찍어내기’라며 현 윤총장에게 적극적 지지를 보내 주었고, 야당 지지자들은 윤총장에게 극찬을 보내기도 하였다.

당시 윤팀장이 남긴 마지막 작품 ‘공소장허가변경서’에는 국정원장 외 2인은 ‘게시글 또는 재전송으로(리트윗)으로 5만5689회라는 댓글 조작을 하였다’고 변경 제출되었고, 이 후 그는 본래의 자리인 여주지청장으로 주저 없이 복귀하였다.

바가바드기타의 주연 '판두의 왕 아리주나'는 전차병 크리슈나(인격의 신)에 말을 듣고, 전쟁의 의지를 결정하였고, 즉시 전쟁에 돌입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본무’를 행동하여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 내었고, 현재 인도 3대 경전인 마하바리타 제6장에 ‘바가바드 기타’로 서사 (序詞) 되어 2000년을 이상, 인도인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윤총장은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연류된 청와대 전 현직 관계자와 울산 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 경찰청장 등 관련 범죄혐의자 13명을 재판에 회부하였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야당이 찍어내기라고 말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검사 윤석열을 지칭하여 ‘치밀하고 해박한 법률이론가이자 자기헌신적인 용기를 가진 예리한 칼잡이’라고 평가한 것은 지난 윤총장의 흔적으로 보아 명쾌하게 본성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윤총장이 이번 29일 울산시장 부정선거 연루자 13명을 재판에 회부한 본무, 대학 재학시절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한 기백, 국정원 댓글조작과 공소장허가변경으로 해임된 강단, 등 검사로서 본무에 전심하였던 세월을 회고하면서 ‘먼 역사를 알면 먼 미래가 보인다’는 처칠의 유명한 격언을 다시 한 번 상기(想起) 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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