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돌려받은 금싸라기땅의 대변신 하는 인천시
김민규 | 기사입력 2020-02-05 14:38:27

[인천타임뉴스=김민규] 인천시(박남춘)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군부대 재배치·캠프마켓 반환 등을 단계별로 착착 추진하고,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유휴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인천시는 캠프마켓 미래전략으로 *캠프마켓 안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지금 상태 그대로 우선 개방해 주민참여 공간 조성 *활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론화 *역사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을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캠프마켓 반환은 신속하게, 활용 방안 마련은 시민과 함께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 세대와 함께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사업도 병행한다.

1년 전인 2019년 1월 31일 인천시는 *군부대 통합·재배치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군용철도 폐선 등을 약속하는 국방부와의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시는 군부대와 미군기지에 막혀 그동안 단절됐던 공간을 연결하고, 시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속도를 냈다.

시는 2019년 2월 ‘군부대 이전적지 활용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청 및 도시공사 등 과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의 군부대 등 이전적지를 활용할 방안 수립에 머리를 맞댔다.

이와 함께 인천시에서는 2019년 4월 ‘3보급단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하여 국방부의 ‘인천지역 도심 친화적 통합재배치 연구 용역’을 토대로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계획과 부지활용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3보급단은 이전 후 가장 큰 유휴부지(89만㎡)가 된다.

시는 군부대에 막혀 1998년 1차 구간 개통 후 22년간 한발짝도 떼지 못했던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공사(3-1공구)도 2019년 5월 재개했고, 드디어 2020년 1월 21일 3차 1공구 620m의 도로를 개통하였다.

지난해 12월 11일 정부는 한미 양측이 오염정화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하에 캠프마켓 즉시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캠프마켓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를 50회 가량 추진하고, 시민참여 컨퍼런스 개최, 캠프마켓 조속 반환을 위한 시민참여위원회 결의문 채택 등 오랜 시간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다.

캠프마켓의 반환은 반환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단계별로 이루어졌다. 부평기지가 반환된 것은 조병창 설립 이후 80년 만이다.

인천시는 시민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정화계획부터 정화과정, 테스트, 완료 후 검증단계 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여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오염정화가 추진되도록 발판을 만들었다.

이 결과로 마침내 지난해, 북측 캠프마켓 군수재활용품센터(DRMO) 부지의 복합오염토양 정화작업은 인천시와 시민들이 함께 정부에 건의하여 우선 정화작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시민 개방을 위해 토양오염정화에 지장이 없는 기간 동안 야구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월 중 제빵공장과의 경계를 구분하는 펜스가 설치되고 나면 4월부터 9월 까지는 시민들에게 부분 개방이 가능할 것이다.

인천시는 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된 캠프마켓 부지의 활용계획을 서둘러 수립하지 않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활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부터 군사시설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평구 군부대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2021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그동안 추진되어 온 시민참여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과 시민생각 찾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참여와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하여 ‘인포센터’를 마련하고, ‘라운드 테이블(시민투어 및 토론회 형식)’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렇게 수렵된 시민의견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고, 캠프마켓의 부지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계획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류윤기 부대이전개발과장은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을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군부대 통합 지역도 정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로개설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구도심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일제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 흩어진 역사를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전수할 수 있도록 역사 기록·보존 작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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