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박원순 ‘파리(한국)가 만리를 날아가는데, 말(중국) 궁둥이에 딱 붙어가면 갈 수 있다‘?
- 박원순시장 우한 파이팅 ? 중국 파이팅 ? -
나정남 | 기사입력 2020-02-18 15:01:47

[타임뉴스충남지사장]
[서산타임뉴스=나정남컬럼] 지난 16일 중국 일대일로가 몰고 온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중앙텔레비젼(CCTV)를 통하여 중국어로 “한국에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제 서울이 도울 때다. 중국파이팅! 우한 파이팅! 서울은 중국을 적극 지지합니다" 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서 조회 수 3억회를 돌파하였다.

박시장은 2015년 8월에도 한국은 파리, 중국은 말로 빗대어, “파리(한국)가 만리를 날아가는데 날아갈 수 없지만, 말(馬 중국) 궁둥이에 딱 붙어 가면 갈 수 있다" 라면서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현대판 실크로드라는 것이 중국의 성장과 번영, 세계적 지배는 그렇고, 네트워킹을 상징화 한다“ 면서 친중 사대주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중앙텔레비젼(CCTV)]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진핑이 추구하는 일대일로를 극찬한 시점인 2015년, 박시장 조카 권모씨가 마약 1KG을 소지하고, 김해 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CZ665편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하였으나, 중국공안당국에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9년 정도 수감된 상태였으며, 19대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던 박시장 친중 발언 1년 후인 2016년 8월 19일, 10년 정도 복역 중이였던 권모씨가 ‘한⦁중 수형자 이송조약’에 따라 이례적으로 국내로 이송됐다.

권모씨가 ‘한⦁중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라 한국으로 이송되기 전, 7월 9일 국방부는‘사드배치에 대한 한⦁미간 합의가 완료됐다’고 발표하였고, 한국과 중국은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날카롭게 대치하던 시국이였다. 연이어 중국은 2004년부터 연례행사로 진행하였던 ‘한⦁중 청소년 교류 파견사업’ 까지 연기하면서, 1992년 한중 수교 이 후 한중 외교관계는 파국 일보 직전이였다. 당시 중국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마약혐의로 복역 중인 권씨의 한국 이송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서 논란이 없을 수가 없었다.

[2016년 당시 김종민의원실 해외 수감자 이송 현황- 일요신문 보도 참조]


논란이 일자 김종민의원실에서 국외수감 한국인 수형자 현황과 국내 이송 사례를 제출요구하여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이송된 수형자는 박시장의 처남 권모씨가 유일하였으며, 이후에도 국내 이송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일요신문에서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측이 한국으로 이송한 마약사범 대다수는 중풍, 간경화, 암 등 중증 환자에 해당하며, 박시장의 처남 권모씨는 허리 디스크가 있어 국내 이송을 원했던 것" 으로 보도하였다.

박시장의 중국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부도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한 지난 12일에는 “중국이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하다, 설중송탄 (雪中送炭) 함박눈이 내릴때 탄(을) 보내겠다" 면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 한 바도 있다.

만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조선 광해군이 추구한 바와 같이 ‘부국강병과 자강안보를 강화하기 위하여 친중 사대주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고 주장한다면, 2016년 박시장의 처남 '권모씨의 국내이송 사유' 와 더불어 2015년 박시장이 거론한 ‘파리(한국)는 말(중국) 궁둥이에 붙어 살아야 한다’ 는 뜻이 무엇인지 해명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