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슈 /4.15총선] 미래통합당 공천...서울 경기 인천 일부지역 공천심사
미래통합당,공천 탈락자...불복하고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은 보수통합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본인에게도 당선 보장없어 
서승만 | 기사입력 2020-02-23 04:12:45

[타임뉴스=서승만 편집국장] 미래통합당, 윤상현·이은재·이혜훈 '공천 탈락' 미래통합당이 21일 수도권 지역에 대한 1차 공천안을 발표했다.

지상욱·오신환·심재철·김명연·주광덕·김성원 등 단수 추천

원외 인사 가운데서는 정미경 최고위원(수원을)과 정찬민 전 용인시장(용인병)이 단수 추천 대열에 합류

'유승민 문자 논란'으로 한국당계와 새보수당계 간의 공천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혜훈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1차 발표 대상에 포함된 새보수당 출신 의원 3명 중 오신환, 지상욱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한국당계 의원들 중에는 윤상현, 이은재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인천·경기 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에서 탈락된 이혜훈, 이은재,윤상현
지역별 건제순으로 새보수당 츨신 의원들 3명의 이름이 처음에 호명됐는데 지상욱 의원(서울 중·성동을)의 이름이 단수 추천자로 첫머리에 올랐고 그뒤로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 반면 이혜훈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은 우선추천지역, 즉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됐다.

이는 이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공천 면접을 본 자리에서 '강남에서 이미 3선을 했는데, 4선을 하는 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는 취지의 날선 질문을 받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혜원 의원이 앞서 유승민 의원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문자를 보내고, 유 의원은 이 메시지를 통합당 공관위원인 김세연 의원 등에게 보냈다고도 썼는데,김형오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는 "갈수록 이상해지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들 달래는 듯한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담겨 사진으로 보도된 사건으로 인해 '괘씸죄'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공천에서 탈락한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혜훈 의원은, 그제(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승민 의원과 '공천 형평성'에 대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진이 한 매체에 노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지 몇 시간이 되지 않아, 공관위는 밤늦게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일부에서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었다. 김형오 위원장은 오늘 발표를 마친 뒤 "이혜훈 의원과 의견 조율 등이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이혜훈 의원이) 공관위원들하고 접촉을 상당히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당시 유 의원과 이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은 경기도 광명 험지를 피해 부산에서 공천을 받고,"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 지상욱, 하태경 의원이 경선을 하게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엄격한 공천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참석도 안한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취하는 이혜훈의원의 이해 할 수 없는 경거망동은 올바른 공천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잠시나마 어렵게 보수통합을 이룬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사로 비춰질 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서울 성동·관악·서초구에 이어 강남구 3곳에서는 강남 갑·을·병은 모두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됐다. 강남을은 더불어민주당(전현희)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갑·병 지역은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다. 강남갑의 이종구 의원은 이미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고 수도권 험지 출마 입장을 밝혔었으나, 강남병의 이은재 의원은 이번 결과 발표에서 컷오프됐다.

이어 인천에서는 윤상현 의원 지역구인 미추홀을 지역구가 역시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됐다. 윤 의원은 옛 친박계 실세 중 실세로 불렸으며, 최근 보수통합 과정에서도 구 한국당 내 통합론을 이끌며 역할을 했지만 공천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로써 '김형오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된 현역의원은 지난 19일의 홍일표 의원(인천 미추홀갑)에 이어 4인이 됐다.

김 위원장은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불복하고 탈당, 무소속 출마 등을 선언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여러 가지를 검토했고, 다들 현명한 판단을 내리리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혜훈·윤상현·이은재·홍일표 의원 등 현 지역구가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된 의원들이 추후 다른 지역구 후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청했던 분들이 또 (다른 지역구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추천지역은 (그 지역구에서) 후보가 되겠다는 분들을 다 심사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공천 배제 방침을 시사했다.

서울의 텃밭인 강남 지역에서 컷오프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그는 "통합된 이 당이 미래를 위해 변화되고 바뀐 모습을 국민께 보여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많은 분이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해 주고 있다.

대의에 다 동참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 컷오프의 배경이 뭐냐'는 질문에는 "공관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문자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심재철(안양동안을), 김성원(동두천·연천), 송석준(이천), 김명연(안산단원갑), 홍철호(김포을), 주광덕(남양주병), 함진규(시흥갑)의원이 해당 지역구 현역으로서 단수 추천을 받았고, 원외 인사 가운데서는 정미경 최고위원(수원을)과 정찬민 전 용인시장(용인병)이 단수 추천 대열에 합류했다.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을은 국은주·이형섭 예비후보 간의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고,서울 마포갑(강승규 전 의원과 김우석 당 대표 특보) 금천,인천 남동을, 부평을은 각각 2~3인의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수도권 7개 지역구는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고 이들 지역구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경선이 치러진다. 통합당 공천의 최대 화약고인 대구경북(TK) 지역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이유로 공천 면접 심사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김형오 위원장은 "면접 일정을 못 정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화상 면접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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