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구서 하루새 5명 숨져,국내 누적 사망자 22명
김용직 | 기사입력 2020-03-02 10:13:00
[대구타임뉴스 = 김용직 기자] 우한폐렴ㆍ신종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77세 할머니가 숨졌다.

이번 코로나19 국내 22번째 사망자이자, 입원 대기 중 숨진 4번째 환자라 더욱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77)씨가 숨진 것을 경찰이 확인해 수성보건소에 통보했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달 28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다음날인 29일에 통보됐다.

A씨는 지병으로 기관지염을 앓았으며, 평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현재 파악 중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이 우려스러운 것은 병원이 아닌 병원 입원대기 환자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A씨 지인은 "할머니를 나라가 병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약이라도 투여했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구에서는 최근 며칠 새 환자 4명이 자가격리 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커지고 있다.

항간에는 코로나19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신천교인이 아니라서 대기만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를 되물었다.

어떤 확진자는 “차라리 신천지에 다닌다고 할 것을..."이라며 말을 흘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날만 5명이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4시 18분께는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가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 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오후 2시 25분께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오전 11시 20분께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있던 82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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