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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태안군 수산생태계 악화일로, '수산물 고갈원인 인재(人災)'
나정남 기자 nano1772@naver.com
기사입력 : 2020-03-26 19:05:02
- 333km²해양,태안군 미래 먹거리 청정복원, 바다는 절실하다 --
정온영 전 선주연합회장

[태안타임뉴스=독자기고문 1보]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는 두 가지의 인과법칙에 따른다. 하나, 행위에 대한 권리, 하나, 행위에 대한 결과적 책임이다. 보통의 범인들은 객관적 시각보다 주관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다보니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른 속물근성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평가한다는 고전은 이를 ‘인간의 속성’이라 말했다.

또한 인간은 하나의 인격체이기도 하지만 품성이나 품격은 엄격히 격차가 있다. 어느 한 사람의 행위를 비평하는 것은 가치기준이 다르기에 평가도 다를 수밖에는 없다.

가치기준이 다른 것은 경험을 습득할 시 가치기준에 따라 인식되는 신념이다. ‘공과 사, 도덕과 생존' 등 기준에 따라 인식은 달라지고 ‘사건이나 사태에서 얻는 긍정적 인식’ 이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과론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만들어 진다’ 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보통 원인보다 결과로 행위를 판단하는 것이 대다수이며, 결과적으로 어떤 '과정이 공정하고 정의롭다' 고 하여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세인들로부터 비난과 비판에 대한 수치를 이겨낼수 있는 자를 지도자라 말한다.

세상은 홀로 업적을 만들 수도 없거니와 또한 ‘다수가 원한다고 하여도 그것이 꼭 정의’ 라 말할 수 없다. 공동체 사회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만 듣고자 하는 자는, 대체적으로 이기주의와 이중성을 가진 자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하는 자는, 자신의 사익과 관계되는 권위에게는 움추려드는 것이 보통이다. 필자는 그런 '속성을 가진 인간' 과는 다른 삶을 살고자 노력해 왔으나 80이 다가와도 보통사람이다. 그 만큼 어려운 것이 본성을 제어할수 있는 이성적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태안 바다에서 70년간 짠물만 먹고 산 필자는, 19세에 양부모를 잃어버리는 횡액을 당했다. 불시에 형님 집에 의탁하자 매사 눈치만 늘어나고, 형님네 세간도 빠듯한 삶의 연속이라 더부살이를 피하고자 군대를 자원하였다. 입대하자마자 사지인 월남파병을 자원하였다. 당시 파월장병 출정식에 가족과 연인들이 파도처럼 넘실댔으나, 필자 주변엔 황량한 바람이 주변을 에워싸 피 눈물이 흘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

장작 쌓듯 차곡차곡 열병한 파월 장병들을 실은 함선이 베트남 ‘나트랑 항구’ 에 도착했다. 십자성 전장에 대포 소리와 기관총 소리가 귓전을 찟어 놓을 듯 울리자 장병들은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불과 십여일이 지나자 ‘세월이 약’ 이라는 말이 있듯, 대포와 총탄소리가 마치 자장가처럼 들려오며 일상처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58년 지난 지금도 신기할 정도다.

베트남에서 17개월 만에 귀국하자, 목숨을 건 생명수당이 논 열 마지기로 바뀌어 무척이나 기뻤다. 그러나 '먼 슬픔이 지금의 기쁨을 만들고'' 먼 기쁨이 지금의 슬픔을 만든다' 고 하였듯, 기쁨은 잠시였고 ‘ 세월은 독’ 이 되어 형님에게 쌓아놓은 보은(報恩)이 필자에게 짐이 되는 더부살이 독(毒)으로 다가왔다.

열 마지가 내 것인데도 불구하고 간신히 논 두마지기를 얻어 내어, 혈혈단신 봇짐을 싸 인천으로 떠났다. 당시 필자는 지우(之友)인 거친 북서풍과, 인천 앞바다 도서지역을 집으로 삼아 태풍을 만나면 도서섬이 친근했고, 흔들거리는 어선에도 즐거웠다.

당시 어족자원은 넘쳤으나, 지금처럼 첨단 장비가 전무하던 시절이라 눈대중과 경험이 없는 필자는 매번 헛손질이 일쑤였고, 따라서 생업은 피폐하기가 말할 수가 없었다. 탈탈 털고 안되겠다 싶어 고향인 소원 모항으로 돌아왔으나, 당시 모든 사람들은 생활이 녹녹치 않았던 시대였기에 반겨 주는 이는 없지만, 타지인 바다만큼은 인천앞 바다보다 정겨웠다.

다행히 인천의 헛손질이 큰 경험으로 습득되어, 태안 앞바다의 풍부한 어족자원이 모두 내 것인 양, 꿈에서도 바다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333km²의 해수면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통달했다, 바다가 육지보다 좋았던 것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얻는다’ 는 진리처럼 늘 풍요로운 삶을 안겨주었고, 필자 역시 바다와 공존하겠다는 의식이 떠나지 않았다.

만일 필자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교육을 받았다 해도, 익히 숙지한 바다에서 얻어지는 만족감보다는 덜 했을것이라 믿었다.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자연의 심오함이 주는 지혜 또한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산더미 같이 덮쳐오는 파도는 흔들리는 의지(意志)를 굳건하게 만들었고' 지리적 지형적으로 변화무쌍한 '심해의 오묘함은 결과만 바라보는 ‘인간의 속성’을 배척하고 과정을 중요시하는 객관적 사고로 진보' 하였다. 필자에겐 바다가 곧 지혜의 신이였던 것이다.

삶의 고통은 필자에게 지혜로 얻어지고, 거친 파도는 자연에 순응하는 천시를 가르켜 주었다. 깊은 심해는 바다를 이해하는 것만이 목적하는 사익적 어획고을 높힐 수 있었기에 끝없이 바다를 관찰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바다를 내 집처럼 아끼는 것이 나와 내 후대의 생업에 질을 높힐 수 있다는 사명감이 발호하게 만들었고, 수산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만이 태안군 수산물을 영구적으로 보호 할 수 있는 계몽사업임을 느낄 수 있었다.


때에 맞추어 소원면 전 선주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진태구 전 군수와 면담에서 수산자원 보호를 외쳤고, 조업이 끝나면 비린내 나는 옷을 입은 채 태안군청으로 출근하듯 하였다.

자연은 365일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듯, 사람 역시 어제와 오늘이 매일이 다르다. 바다 또한 매일 다르고, 기후나 온도가 조금만 달라도 어획량은 현격히 떨어진다. 육상과 해상이 다르다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육상과 해역은 하나이며 육역이 오염되면 해역도 오염되고 해역이 오염되면 육역도 오염된다는 진리를 깨우쳤고, 자연은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다' 깨달음도 얻었다 .

태안군선주연합회 전 회장을 4년간 역임하면서. 태안군내 대형 및 소규모행사때마다 적극 참여하였던 것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하였지만, 태안군을 둘러싼 333km²해역에 의존하여 육역에 거주하는 63,000명의 먹거리가 하나라는 신념이 굳어져 적극 활동하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70년, 생활터전인 바다는, 해가 갈수록 어획고가 고갈되었고, 그 원인은 인재(人災)였고 수산생태계 변화는 급속히 달라졌다, 인재(人災)는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였고 어획량의 고갈로 이어졌다. 육상 폐기물 및 오폐수 바다유입은 날이 갈수록 늘어났고, 단기 수익만을 고려한 유통업자들 양식장에서 항생제 남용과 폐사 방류는, 어민들의 위법 치어 남획 등도 한몫하고 있었다, 육역과 해역은 하나라는 공감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도 이미 10년이나 지났다.

태안군 바다는 썩어가고 있다. 관광태안이라는 명분으로 유입된 탐방객들이 정화조의 오물 방류는 자연정화 기능을 넘어섰고, 단 일초도 멈추지 않고 기고문을 쓰는 이 시간도 바다는 몸살을 한다, 연안에서 서식하는 어폐류 씨가 말라가고 있으며, 연근해 어업도 해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고기가 다니는 심해 어로길은 '어민들이 버린 폐어구가 고기의 이동을 차단하고, 꽃게 치어 및 각종 어종들이 산더미처럼 폐어구에 낚여 썩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태안군 해양 환경정화사업은 보여주기식 '연안정비 및 항포구 정화' 에 그치고 있고, 단기 치적에 열을 올리며 군수와 의회의원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특히 태안군 선출직 당선자들은 행정전문이 아닌 '보험 및 상업 농업' 출신의원들이 포진되었고. 15000명이 넘는 어업인들은, 해양수산 전문 지식을 습득한 선출직을 단 일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가 태안군이다.

가뭄에 단비를 내리듯 다행히 성일종의원이 지난해 어민들의 주거환경이라도 개선시키고자, 서태안 7곳의 어촌 뉴딜300 사업 선정에 힘을 기울여 5곳의 어민 육역터전 동네 미관은 좋아 질 것이다. 그러나 생업의 터전인 바다는 오염된지 오래이고, 죽어가는 기미(幾微)가 오래전인데도 태안군은 개선 의지가 없다. 바다에 대해 알지 못하니 일의 선후를 모르는 무지, 공을 뒤로하고 사를 앞에 놓는 무치함과, 오로지 단기 치적에 열을 올리며, 자연의 이치도 알지 못한 '사익적 선출직' 들이 포진된 원인이다.

인재의 결과적 책임은 63000명 군민도 한 몫한다. 선출직 출마자의 사익적 의도를 넉넉히 포착하면서도, 그들과 유착하기 위하여 공익성을 버리고 ‘사익적 판단으로 기준’ 하여 ‘인간의 속성’ 을 이용하는 공직자들과 교묘히 다리를 얹어 후대는 없고 당대의 생존만을 연명하고자 사익적 출마자 앞전에 서는 선동가를 자처한다. 바다가 신음하지 않을 수 없는 원인이다.

또한 바다를 살릴수 있는 자는 군수나 행정관료가 아니다. 군수는 담당행정관을 지도하여 민을 지원하고, 어업 종사자들은 바다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지각있는 공인들이 앞장세워 민관협치로 회생운동을 벌려야 한다. 그 중심에 ' 태안군내 선단 어업인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전담하지 않는다' 면 바다는 검은 재앙이 되어, 우리에게 반드시 횡액을 안겨줄 것이다.

[본지는 해양생태환경 저해요인인 오염원 발생 및 수산물 불법남획 어민 행정불편 사항 등 관련 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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