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여.야 첨예한 격돌]높은 사전투표율 과연 어느 당에 유리한 것인가?
야당은 친문세력 오만함에 제동 걸 동력확보 주목
서승만 | 기사입력 2020-04-13 04:39:49

[타임뉴스=서승만 편집국장] 4·15총선을 앞두고 11, 12일 서울 종로구 등에서 유세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모습에서보듯 달아오른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황교안 “오만이 극에 달해” 공세… 사전투표율 26.7%로 역대 최고

몸을 더 낮춰야 비로소 국민의 땀이 어린 신발 밑창도 보인다고 말하는 황교안 후보
통합당은 “정권의 폭주를 막자는 분노한 민심의 표출”vs 민주당,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열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 11일 진행된 이번 사전선거투표에는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 직전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20.14%)보다 6.55%포인트 각각 높다.

높은 사전투표율만으로는 여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이 투표를 많이 한 만큼 여당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지만 호남은 여당이 유리할 때든 불리할 때든 상대적으로 항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도 민주당이 아닌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 지지층이 적극 투표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20대도 60대 이상만큼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투표율이 높아지면 오히려 이변이 많아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4·15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여야의 자체 분석 결과, 미래통합당의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주면서 10개 의석 안팎이 통합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넘어가는 흐름도 나타났다.

여권에선 낙관론이 잇따라 나왔고, 야당은 ‘친문세력의 오만’을 마지막 공격 프레임으로 삼고 나섰다.

예상의석수는 미래통합당은 “110~120석+@”
더불어 민주당은 “120~140석”

민주당은 수도권 상승세를 타고 253개 지역구 의석 중 130∼140석 전후,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수도권에서 10석 안팎이 빠져 110∼12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야당의 문제로 수도권 10석 정도 추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여의도연구원장은 “수도권에서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부산경남과 충북 등 지방 판세가 호전되면 통합당이 120석을 넘어 125석 안팎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또한 “수도권에서 일부 지지가 빠진 반면 충청과 부산경남에서는 상승세”라며 “투표율이 65∼70%까지 올라가 부동층이 대거 움직인다면 수도권에서 45석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특히 야당이 절대우세지역보다는 초접전지역이거나 경합지역이 많은 만큼 이들지역에서 선거 막판에 판세를 뒤흔들 최대변수가 작용된다면 60석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란 다소 낙관적인 예측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에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전망(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각각 15석 안팎)을 합치면 민주당이 열린민주당 없이 더불어시민당 의석만 더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여권 과반론’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통합당은 여권발 과반 확보설에 “오만이 극에 달했다”(황교안 대표), “180석 운운하고 선거에 성공한 정당은 없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늘 겸손하게 임하겠다.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과반을)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라고 몸을 낮췄다.

한편 10, 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선 총선 유권자의 4분의 1이 넘는 1174만여 명이 참여해 26.69%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몰리는 본투표일을 피하려는 경향과 여야가 첨예하게 진영으로 갈려 격돌하고 있는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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