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5.18을 기억하는 것은 평화를 증진하고자 하는 것“
김명숙 | 기사입력 2020-05-18 17:02:30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7일 저녁 7시 30분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우리는 그날처럼 살고 있습니까?-대동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나눔과 연대"라는 주제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5.18 40주년 기념미사'를 가졌다.

"우리는 그날처럼 살고 있습니까?-대동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나눔과 연대"라는 주제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

이날 기념미사에는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정순택 주교, 구요비 주교, 제주교구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김종수 주교 등이 참석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신정훈, 조오섭, 이용빈 당선인, 정의당 강은미 당선인 등도 참석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격려사 ''5.18을 기억하는 것은 평화를 증진하고자 하는 것“

천주교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격려사를 통해 "40년전 무고하게 숨진 희생자들과 이들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다"라며 "죽은 이들에게는 평화를, 부상자들에게는 치료를, 그 희생자와 부상자들 가족 모두에게는 위로를 하느님께 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갈 때 '진실의 길'이 열리고, 무엇보다 5.18을 기억하는 것은 이 기억을 통해 평화를 증진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두 기억의 지킴이가 되자"며 "우리 모두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하고 5.18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미사 중에는 '5월 그날이 다시오면' 영상 시청과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5.18이야기', 주한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5.18 관련 메시지 낭독, 염수정 추기경 격려사,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준비위원장인 옥현진 주교의 감사인사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