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아동학대로 ‘여행용 가방’에 갇혔던 남아 '끝내 숨져'
최영진 | 기사입력 2020-06-04 12:24:17

[천안타임뉴스= 최영진 기자] 여행용 가방에 갇힌 채 무려 7시간을 버티던 9살 남자 어린이가 결국 숨졌다.

4일 경찰과 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줄곧 산소 호흡기에 의지했던 B군은 결국 3일 오후 6시 30분쯤 숨을 거뒀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의붓 어머니인 A씨(43)는 B군을 지속적으로 학대했으며, 이번에도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한 후 B군이 가방 안에서 소변을 보자 다른 가방으로 감금한 채 외출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조사 결과 학대한 정황으로 이미 혐의를 받아왔으나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거짓말을 함으로 학대에 대한 처벌을 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A씨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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