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故 권영주 중위 40주기 추모식 거행
권영주 중위, 1980년 전차 사고 나자 부하장병 구하고 순국
홍대인 | 기사입력 2020-06-05 15:09:5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권영주 중위의 살신성인과 군인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충남대는 4일, 학군단 연병장에서 故 권영주 중위 유가족과 학군단 동기회, 학군단 후보생 및 대학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주기 故권영주 중위 추모식을 거행했다.

故 권영주 중위는 1979년 충남대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후 학군(ROTC) 17기로 임관, 육군 3군단 2전차대대 1중대 소대장으로 임무수행 하던 중 1980년 2월 9일 새벽, 야간 전차 기동훈련 중 조종수의 판단실수로 전차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고 3.2m 아래로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전차의 전원이 차단되고,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까지 전차 내부로 스며들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권 중위는 기절한 포수 및 탄약수 등 4명의 부하 병사를 구한 뒤 자신은 장렬하게 산화했다.

그 해 정부는 고인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하고 중위로 1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2007년 5월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호국 인물로 선정됐으며, 2011년 10월에는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故 권영주 중위의 동상 제막행사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지난 1990년 권영주 중위의 동상을 학군단 내에 건립한 이래 매년 추모식을 거행해 그의 살신성인과 군인정신을 기리고 있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이진숙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25세 청년 권영주의 정신은 오롯이 남아 충남대학교 학군단 동산의 동상처럼 영원토록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그의 정신을 통하여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의 공영과 한반도의 평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스스로가 뜻을 바로 하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폐암 투병 중인 환경공학과 현재혁 교수는 ROTC17기 동기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6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으며, 이날 40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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