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함께 잘 사는 상생의 가치가 온통대전을 통해 실현되면 지역사회연대와 공동체 의식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3일 시청에서 계룡건설산업 등 9개 기업(기관)과 ‘온통대전 동행 협약’을 체결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온통대전(대전지역화폐)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태정 시장은 “기업경영이 어려운 가운데도 지역화폐의 좋은 취지에 선뜻 동참 해주신 기업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비촉진을 통해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올리고자 기획했고 당초보다 출시도 두 달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이 서로 도와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자는 상생의 취지"라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지난달 말 기준 사용액이 2천5백억원을 넘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지역경제에 숨통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5월 27일 10개 기업(기관)이 동행협약에 참여한 이후 2번째 협약으로 ▲계룡건설산업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나래복지센터 ▲실버랜드 ▲유성구행복누리재단 ▲특허정보진흥센터 ▲하나금융축구단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GS리테일 대전충청본부가 참여했다.

이들 9개 참여기업(기관)은 직원들에게 명절선물 및 복지수당 등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하고, 자체 보유한 홍보매체나 점포 등을 통해 온통대전을 홍보해 지역 내 소비촉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명의로 구매한 금액에 대해서는 시에서 5%를 온통대전으로 추가 지급하고, 동행기업은 추가 지급받은 온통대전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는 “가입자 수가 36만에 누적 사용액이 2600억에 달한다고 들었다"며 “타 지역에서도 우후죽순처럼 지역화폐를 만들고 있으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대전시가 혁혁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각계각층의 노력과 희생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온통대전과 함께 중소 상인들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인홍 (재)하나금융축구단 경영총괄대표는 “하나구단 축구단은 2020년에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 대전의 축구단으로 하나구단은 온통대전으로 결제시에 30퍼센트 할인 혜택을 드리고 있다"며 “온통대전 홍보를 위해 허정무 이사님과 바이오 선수의 동영상을 만들어서 홍보를 했고 앞으로 황선홍 감독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8일부터 유관중 경기를 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올해에 1부 리그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동기유발이 있어야 더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그동안 시민들에게 지급된 375억원대 캐시백이 소비를 촉진했다"며 “이달부턴 소액결제가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캐시백을 사용금액별로 차등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전 15% 캐시백 지급을 위한 특판기간 운영도 검토하고 있으며 낙후상권에 추가 캐시백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캐시백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플랫폼, 지역기업의 온라인몰, 전화 주문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으로 직원들이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이용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온통대전은 7월 28일 기준 36만 명이 앱에 가입하고, 2,584억 원을 발행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월 1일부터 사용금액의 20만원 까지는 10%, 20만원초과~50만원까지는 5%의 캐시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