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과 기업의 자본이 결합한 형태인 연구소기업은 누적 1,000여 곳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상장사는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 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하 과기정통부) 로 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연구소기업 신규/누적 설립수’자료에 따르면, 연구소 기업은 2015년 기준 누적 160곳, 2020년 9월 기준 총 1016곳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연구소기업 신규/누적 설립수 (‘20.9기준)]
구 분 | ‘15 | ‘16 | ‘17 | ‘18 | ‘19 | ‘20.9 |
신규 | 누적 | 신규 | 누적 | 신규 | 누적 | 신규 | 누적 | 신규 | 누적 | 신규 | 누적 |
IT | 27 | 73 | 50 | 123 | 57 | 180 | 59 | 239 | 41 | 280 | 23 | 303 |
BT | 15 | 36 | 50 | 86 | 43 | 129 | 34 | 163 | 48 | 211 | 30 | 241 |
NT | 10 | 16 | 15 | 31 | 10 | 41 | 12 | 53 | 2 | 55 | 4 | 59 |
ET | 8 | 12 | 14 | 26 | 19 | 45 | 15 | 60 | 20 | 80 | 6 | 86 |
기타 | 11 | 23 | 50 | 73 | 52 | 125 | 64 | 189 | 76 | 265 | 62 | 327 |
합계 | 71 | 160 | 179 | 339 | 181 | 520 | 184 | 704 | 187 | 891 | 125 | 1016 |
(출처 : 과기정통부)
기술분야 별로는 기타 분야를 제외하면 IT (정보통신) 분야가 누적 303곳으로 가장 많았고, BT(생명공학기술) 분야가 241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년 9월 기준 1,016개의 연구소기업 중 등록취소 기업은 112개 로 특구 외 이전, 지분율 미달, 휴폐업 등이 취소 사유로 나타났다.
[취소사유 별 기업 수]
구 분 | 특구 외 이전 | 지분율 미달 | 휴폐업 | 기타 | 총합 |
기업수 | 36 | 39 | 23 | 14 | 112 |
(출처 : 과기정통부)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 공공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회사를 의미하며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누적 연구소 기업이 1,000곳이 넘는 등 연구소기업의 양적 성장은 최근 괄목할만 하지만, 이 중 상장사는 3곳에 불과하고, 매출액 규모도 10억 미만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도 연구소기업 매출 구간별 기업 수]
구 분 | ~10억미만 | 10억~20억 | 20억~30억 | 30억~50억 | 50억 이상 | 합계 |
기업수 | 602 | 66 | 15 | 12 | 7 | 702* |
* 2019년 12월 기준, 경영현황 조사기업 702개社 조사결과임(출처 : 과기정통부)
[연구소기업 상장사 현황]
기업 | 연구소 | 주요내용 |
콜마비앤 에이치㈜ | 원자력 (연) | - 코스닥 상장(‘15.2)- 주요제품: 면역력 증진 제품(헤모힘 등)- 중국현지법인(’18), 호주현지법인(‘19) 설립 |
㈜수젠텍 | 전자통신(연) | - 코스닥 이전 상장(’19.5)- 주요제품: 체외진단키트(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등)- 디지털 임신·배란테스트 등 2종 국내 최초 미국 FDA 승인·유럽연합 CE 인증-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유럽 CE 인증 획득(’20) |
㈜신테카 바이오 | 전자통신(연) | - 코스닥 상장(‘19.12)- 주요제품: 유전체분석솔루션(신생아 유전질환검사 등)-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업체로 슈퍼컴퓨팅기술을 통해 유전체분석솔루션 제공 |
(출처 :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연구소기업은 수익금의 연구개발 재투자 및 재출자,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효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대효과가 있다.
조승래 의원은“연구소기업의 신규 설립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연구소기업 성장 단계별로 차별적 지원 방안 마련, △기업 성장성 판단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 집중 육성, △연구소기업 전용펀드 조성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설립 기업 중 약 10%는 취소되고 있다"며 “등록취소되는 연구소기업의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