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칼럼] 언더독의 반란
향방을 알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이창희 | 기사입력 2020-10-23 11:30:59

빅이어 13개를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출처: 레알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타임뉴스= 이창희 기자]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가 끝난 현재 B조의 샤흐타르는 챔피언스리그 강자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3대2를 기록하며 B조 선두에 자리 잡고 있다.

샤흐타르는 유럽축구의 중심으로 볼 수 없는 우크라이나 리그 강자다.

샤흐타르 출신 유명 선수를 보면 충분히 강팀이나 이 선수 모두 함께 뛰거나 전성기를 같이 보내지 않고 유망주로 빅클럽에 이적하는 빅클럽과 선수 간 교두보 같은 셀링클럽이다.

더욱 이번 경기는 20대 초반 어린 유망주로 이뤄진 스쿼드로 레알 마드리드를 이긴 것이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결과는 항상 알 수 없지만, 최고전력으로 맞붙은 것이 아닌 상황에서 승리는 충분히 기쁨을 만끽해도 되는 결과이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카르바할, 라모스의 결장이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라모스 결장으로 16강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다 유망주 영입 정책으로 바꾸며 공수 가릴 것 없이 유망주 영입에 힘써 더블 스쿼드를 짤 수 있을 정도의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1군 스쿼드와 유망주 스쿼드의 차이는 너무 심하고 팀의 핵심 선수 라모스, 벤제마가 빠질 경우 공격에서 마무리할 선수,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 선수가 없는 현실이다.

라모스와 벤제마 역할을 현재 바란과 요비치가 대신 해야 하는 상황에서 못하며 자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수모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카드 및 부상 관리를 하여 챔피언스 리그 강자 포스를 다시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