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복합문화예술타운으로 자리잡은 ‘소제동 아트벨트’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복합문화예술행사 ‘미래 산책(Into the Future)’이 오는 11월 21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와 설치, 공연, 퍼포먼스, 교육,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시각 예술과 공연예술을 아우르는 이번 행사에는 김태은, 김형중, 나나다시, 박찬민, 박철순+조봉국, 배진호, 손영득, 윤혜진, 이정민, 정경자, 정보경, 천영환 등 국내외 12개팀 1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소제동 아트벨트’는 철도 관사를 개조하여 예술 행사가 가능한 6개소의 공간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15개소의 상업 공간이 뜻을 같이하는 복합문화 타운이다.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은 문화가 이끄는 활력 있는 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첫번째 프로젝트 ‘오늘 꾸는 꿈’을 성황리에 마쳤다.

백 년 가까운 시간을 품은 철도 관사 건물을 전시 및 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는 이번 프로젝트 ‘미래 산책’에서는 기존 관사16호, 마당집, 핑크집, 두충나무집에 팔남매집과 영화식당을 더해 더욱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새롭게 추가된 팔남매집은 1940년대에 철도 공무원으로 근무하셨던 아버지(故 김길환) 밑에서 나고 자란 팔 남매의 추억을 되살렸다.

2008년에 작고하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타시던 자전거를 정원에 걸어 둔 다섯 째 김승국(70) 씨가 지켜 온 집에 팔 남매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해석한 정경자 작가의 영상과 사진 작품이 더해지면서 한국근현대사 속 대전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소제동 아트벨트 두번째 프로젝트 ‘미래 산책’은 작가들이 소제동 일대를 걸으며찾아낸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개인에게 걸음은 자유 의지의 실현가능성을 열어주어 어디로든 떠나 새로운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향한 발걸음은 인간이 태어나 고개를 가누고, 배를 밀고 몸을 일으키는 자연스럽지만 투쟁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아 ‘고개를 가누고’, ‘몸을 일으켜’, ‘먼 길을 나서다’ 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소제동 아트벨트’를 기획한 신수진 디렉터(한국외국어대 교수, 전 문화역서울 284 예술감독)는 “이곳에서 여러 분들과 만나게 될 작품들은 작가들의 걸음걸이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미래로 향하는 16개의 문이다. 이 곳을 찾아 주시는 분들과 그 문들을 향해 함께 걷고 두드리고 열어젖히는 기대만으로도 오늘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간 중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 워크숍,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서 대전 방문객과 지역 주민에게 흥미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전국에서 하루 코스로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사 개최 첫 날인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아티스트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형식의 개막행사가 진행되며, 공연 및 워크숍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cncitymaum.org) 및 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cncityma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1-20 18:27:55
소제동 아트벨트, 두번째 복합문화예술프로젝트 ‘미래 산책’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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