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스 모리엔디.어느 요양병원의사의고백" 공연
2020년에 창단 10주년이 되는 보누스아트컴퍼니가 그간의 역량을 기울여 준비해
김병철 | 기사입력 2020-12-03 14:36:49
[대구타임뉴스 = 김병철] 지난 8월달 공연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취소된 창작뮤지컬’<아르스 모리엔디_어느 요양병원의사의 고백>이 오는 23일 19시 30분, 24일 16시, 19시 30분에 공연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소극장 함세상이며, 주최는 보누스아트컴퍼니, 후원 대구문화재단,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이다. 본 공연은 2020대구문화재단 기초기획지원사업이다 2020년에 창단 10주년이 되는 보누스아트컴퍼니가 그간의 역량을 결집하여 <아르스 모리엔디_어느 요양병원의사의 고백>을 제작, 공연한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 대구문화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 공연되어진 보누스아트컴퍼니의 창작뮤지컬이 지금의 청년 예술가들이 겪는 어려움과 사랑, 꿈들 향한 도전을 코믹하고도 진솔하게 그려내어 관객들의 격찬을 받은 바 있다.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은 실제 요양병원 의사인 시인 노태맹님의 산문집 제목이다. 철학자이기도 한 시인 노태맹님이 요양병원에서 겪은 많은 이야기들, 노인들이 처한 현실, 가족들의 입장,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는 의사의 시선,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웰-다잉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들이 고령화 사회를 맞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보누스아트컴퍼니는 노령화시대에 웰-다잉에 대해 우리 사회의 담론을 끌어내고,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의 삶의 방식뿐만이 아니라, 지금부터 우리들이 함께 여러 형태의 행복한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하고, 노화가 병이 아니라, 그저 삶의 시기임을 받아들이는 건강한 시민문화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보누스아트컴퍼니에서 제작하는 뮤지컬의 특징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별하지만 보편적인 스토리를 유쾌하고도 진솔하게 풀어내어 관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미 여러 편의 대본을 집필한 바 있는 노태맹 시인 본인과 뮤지컬 연출가 조승룡(대경대학교 K-뮤지컬과 교수)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뮤지컬대본을 제작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 뮤지컬 1세대 배우이며, 뮤지컬<명성황후><영웅> 등에 주역으로 활동하고, 수많은 창작뮤지컬작품에서 음악감독과 예술감독을 지낸 대경대학 조승룡교수가 문학작품에서 공연화하는 작업을 총감독하여, 작품의 구석구석 개연성을 높이고,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공연분위기를 코믹하고도 경쾌하게 유지시켜 관객들에게 밝은 메시지와 감동의 스토리를 선사한다.

5회의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북콘서트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들의 삶, 요양병원의 생활, 가족들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들이 겪고 있거나 겪을 일이라는데 공감하며, 활발한 토론과 질문이 오고갔다. 그 과정에서 어떤 대학생은 '할아버지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그저 형식적으로 들렀다가 오며 아무 생각없이 다녀오곤 했는데, 다음에는 할아버지께 가서 꼭 진심어린 말씀도 나누고, 손도 잡아드리고 오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이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가족사랑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요양병원을 배경으로 병원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캐릭터화 한다. 하루종일 휠체어 등을 타고 1층에서 4층까지 돌아다니는 할머니, 할머니들 8할에 할아버지 2할의 구성, 10분 전의 대화를 기억못하지만 일상을 멀쩡히 해내는 치매노인,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시간빼고 고스톱을 치는 할머니, 병원 안에서 꽃피는 노년로맨스 등의 노인캐릭터뿐만 아니라, 병원을 방문하는 가족들의 사연들과 말기암 어머님께 개구충제를 먹여달라고 한웅큼 들고오는 아들들 등의 모습들도 그린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정든 어르신이 떠나가는 일들을 계속 겪으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수다와 유쾌한 농담을 시종일관 떠들어대는 간병인, 치매노인과 맨날 입씨름하는 의사선생님, 아기귀신이 손위에 있다는 할머니에게 아기귀신을 넘겨받아 주머니에 넣어오는 의사선생님 등 이 뮤지컬에는 다양한 캐릭터와 코믹하고도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넘친다. 시인 노태맹은 본인이 요양병원 의사지만 지금의 이 요양병원시스템도 시간이 지나면 노인들을 격리수용하는 야만적인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며 고민한다. 이 뮤지컬은 관객들에게도 늙음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자신들의 행복한 노년과 웰-다잉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말 우리네 인생에서 삶과 죽음, 노년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일것이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의 부모세대가 겪고, 또한 우리에게도 다가올 노년의 모습을 심플하면서도 경쾌하게 풀어가는 창착 뮤지컬이다.

자세한 문의나 예매는 <티켓링크> '어느 요양병원 의사의 고백.대구'를 치면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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