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소리 없이 강하다’ 레간자를 보며 허태정 대전시장이 생각나는 이유는?
홍대인 | 기사입력 2020-12-20 00:29:59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우 레간자(Daewoo Leganza)는 대우자동차의 중형 세단으로 1997년 4월 1일에 출시된 차량으로 ‘소리 없이 강하다’, ‘소리가 차를 말한다’는 광고문구로 인기를 끌었던 차량이다.

그 당시 해외 언론에서는 “조용하고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쾌적한 승차감 때문에 레간자는 대우를 세계 자동차시장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킨 차량"이라고 극찬했다.

지금의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 레간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허태정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이후 3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대전의 현안사업 또는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시간이었다.

▲대전교도소 이전(2018년 11월 업무협약, 2025년 이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감염병 특구, 2020.7)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조성(2020월 12월 착공, 2022년까지 도시첨단산단 조성)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2020년 5월 시행, 충청권 소재 51개 공공기관)

▲혁신도시 지정(2020년 5월 개발예정지구 선정, 2020월 10월 국토부 고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2020월 7월 총사업비 조정, 2020년 10월 기본계획 변경 승인)

▲대전역세권 활성화 재정비촉진 사업(2020년 10월, 복합2구역 민자사업 협약)

▲대전역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2020년 4월 쪽방촌 정비사업 협약, 2020년 9월 공모 선정)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1단계 설계, 2단계 사전타당성 용역, 옥천연장 설계비 확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2020년 9월 민간투자사업 심의 완료, 제3자 제안공고)

▲대전의료원 예타 면제 결정(2020월 12월 정부 지방의료원 확대계획 발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2020년 6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2020년 12월 착공)

▲2022 UCLG 세계총회 국제행사 승인(2020년 7월 기재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2020년 11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대전시티즌 기업구단화(2020년 1월 하나금융그룹과 계약)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2020년 2월 착공, 공정률 25%)

▲제2시립도서관 건립(2020년 2월 기본계획 수립)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2020년 12월 전망대 조성 기본구상용역 착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2020년 10월 설계 완료, 2021년 3월 준공 예정)

혹자는 전임 시장이 추진했거나 정부가 추진했던 사업으로 허 시장이 추진한 일은 없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자신을 내세우는 공약이나 사업보다는 과거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의 성과를 냈다는 것이 오히려 눈여겨볼 대목이다.

허태정 시장은 임기 내내 인사 및 자신의 정책이 없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 왔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조용히 대전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조사개요) 1,000명(온라인 조사(웹&모바일)) / 11.19.∼23.(5일간) /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는 시민들의 여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전시에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대전시의 위상과 발전, 가치가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이 63%로 매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대전 시민들은 허태정 시장과 대전 시정에 대한 평가에서도 전체적으로 ‘잘했다’ 긍정평가가 60.9%로 부정평가 39.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부정평가가 나온 이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가시적인 성과 체감의 어려움’, ‘내 삶의 도움이 되는 정책 부족’, ‘더딘 정책·사업추진 속도’로 크게 나눠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은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을 각각 올해의 ‘10대뉴스’ 1위로 뽑았다.

이 같은 시각 차이는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보기보다는 대전의 100년 미래와 발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은 당장 삶의 문제와 집결되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0 송년기자브리핑에서 “지난 2년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2년은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남은 임기는 시민들의 삶을 돌보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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