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긴박했던 그 순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2-02 20:36:40
박용갑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이 지난 1월 24일 대전 중구 모 선교회가 운영하는 중·고교과정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박용갑 구청장은 2일 SNS를 통해 “대전 중구 IEM국제학교 125명 확진자 발생에 대해 당혹감과 함께, 인근 주민들과 상인여러분 그리고 중구 구민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IEM국제학교 시설에 대해 작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10여 차례 관리, 점검단속을 했으나 종교시설과 학교시설이 혼재한 비인가 시설이라 우리 중구청만으로는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18일 대전시에 강력한 점검 협조요청을 메신저로 보냈고, 9월 21일에는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 단속을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으나 별다른 대안제시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구청에서는 계속해서 관리 점검을 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24일 일요일 아침(9시~10시 사이) 순천시 보건소와 포항시 보건소에서 대전 중구 IEM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 즉시 중구 보건소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가 3밀(밀폐·밀접·밀집)임을 확인 하고 전원 진단검사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용갑 구청장은 “그 결과, 총 125명이 확진을 받았다"며 “검사를 마치고 IEM국제학교 학생들을 확진자(양성)와 비확진자(음성)로 분리하고, IEM국제학교 관리자와 함께 출입통제를 철저히 했다"며 “24일 밤에 전국 각지에 있는 부모님들이 학생들을 데리러 오는 것을 중간에 되돌려 보내 접촉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모님들께서 학생들을 데리고 갔더라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었을 것"이라며 “중구청장인 저와 부구청장, 국장, 보건소장 등 감염병 관계자들은 25일 새벽 3시까지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증상유무를 분류해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 계획을 확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5일 아침부터, 중부경찰서 협조 하에 구청버스와 시청버스, 각 구보건소 앰뷸런스, 119소방 앰뷸런스로 이송을 완료했다"며 “비확진자들은 밤 11시까지 각자 집에서 자가격리 하는 것으로 설득해 귀가 조치 후 건물을 폐쇄조치 했다"고 말했다.

또한 “26일 인근지역 주민들이나 IEM국제학교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를 보내 74명이 검사한 결과 전원음성으로 판정되었다"며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는 N차감염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용갑 구청장은 “초동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그동안 참고 견뎌주신 인근지역 주민들과 상인여러분, 보건소 의료진, 구청 공직자. 중부경찰서 관계자, 119소방 관계자등 여러분들의 노고가 이번의 사태를 마무리 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구청과 대전시, 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서로 협조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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