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초심을 잃지 않고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에 만전”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2-07 18:53:25
박용갑 중구청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역 정계의 산증인이다.

1981년 정치에 입문하여 대전 정치 현장에서 내공을 쌓은 이력이 어느덧 40년을 헤아린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6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전 중구 유일의 3선 구청장으로 선택 받았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이 정의로운 세상에서 공평하고 정직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시작했고, 지금도 구민들에게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중구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까지 우리 대전지역에 적잖은 피해를 주었습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구정을 펼치셨지요?

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와 집중호우 등으로 국민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 우리 중구는 선제적으로 중구 의사회와 보건소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고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운영 상태를 점검하며 방역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검사자와 피검사자간 접촉을 최소화 해 교차감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시 최초 워킹스루 시스템 구축 ▲동절기 대비 보온막 설치 ▲확진자 이동경로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철저 ▲역학조사단 운영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따라 각 업체 이행여부 확인 ▲재난지원금, 소상공인지원금, 지역일자리 제공 등 주민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신속‧정확하게 추진했습니다.

특히, 우리 중구는 코로나19 접촉자 및 해외입국자가 확산됨에 따라 기존에 보건소에서 맡고 있던 자가격리자 관리 업무를 효문화마을관리원으로 이관, 지난해 4월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팀은 자가격리자와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격리기간 시작 시부터 종료 시까지 증상 유무 확인뿐만 아니라, 자가 격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사항도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30일부터 대전에 내린 폭우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재민이 발생했고요, 약 700개소에서 침수나 토사유출, 축대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저와 우리 중구청 직원들, 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지역 자율방재단,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이 빠르게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중장비와 양수기와 모래주머니 등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특히, 부사동에는 보문산 자락 임도 축대가 무너져 인도로 토사와 나뭇가지, 바위들이 주택가 골목길까지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교통사고의 위험과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사태를 미리 파악하여 저희 환경과, 건설과 직원들과 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 복구활동을 신속히 펼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발로 뛴 결과, 중구는 지방자치행정대상,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지정,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 2020년 한국의 우수지역 축제 선정, 243개 지자체 중 내부통제 평가 1위 등 수상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새해에도 코로나19 방역과 자영업자분들, 그리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살피고자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대전 중구 발전의 큰 그림, 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저는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조성 사업, 그리고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변화 시켰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 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업은 민선7기에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과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서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 그리고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열한 번의 짧은 역사를 가진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여섯 번에 걸쳐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 전국 축제 브랜드 평판 결과 775개의 축제 중 5위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전국 1,000여 개의 지역 축제를 평가한 결과 2020년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우수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우리 중구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점점 활력을 찾아 가는 원도심이 좋습니다. 완료된 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 소개해 주세요.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선5기부터 큰 그림과 철학을 가지고 진행한 결과 도시정비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그리고 공실률 감소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처음 구청장을 시작한 2010년도만 해도 원도심 공동화로 밤에는 도시가 어두웠고 공실률이 21%로 높았습니다. 높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기업유치팀을 만들어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고요, 2019년 말 기준 13%로 감소시켰습니다.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은

①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14개의 정비구역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전시 최초로 해제하였고

②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74억원) ③ 대흥동 골목길 재생사업(50억원)

④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19억원) ➄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7억원) ➅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327억원) ⑦ 대제로 커플존 조성사업(6억) ⑧ 선화로 확장공사 추진(210억) ⑨ 유천동 도로정비 및 가로수 개량사업(3억) ⑩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49억 7천)

현재 추진 중인 보문 1. 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337억원)

- 도로 개설(21개노선), 주차장 조성(6개소), 도시공원 조성(3개소)이 포함된 사업으로 2022년 완성되면 정주환경이 좋아질 것입니다.

선화용두지구 재정비 촉진사업은

- 선화동, 용두동, 목동 일원 약 743,200.3㎡ 면적에 2025년을 목표로 하는 촉진계획 사업. 선화로43번길 외 6개소의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되었으며, 향후 촉진구역의 기반시설 설치비용(279억)이 환수 되면 주민생활(도로, 주차장)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원도심 지역인 중구가 요즘 도시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사업이 중구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네, 중구는 현재 도시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개별 민간사업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선, 재개발사업으로는 목동 3구역이 2019년 10월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고요. 목동 4구역 등 20개 구역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재건축사업도 중촌동 1구역을 포함한 3개 구역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개별 민간사업으로 8개 구역을 포함해서 총 31개 구역에서 행정절차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현지개량 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보문산 지역(보문 1‧3구역) 등에서 2022년까지 진행됩니다.

이 사업들의 준공 시기는 다르지만 2022년부터 약 2만 8천 세대가 입주하면 7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클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시는 사업을 말씀해 주십시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주민의견과 지역의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사업입니다.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이 대상지에 선정되어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2021년 완료되고, 유천동은 생활중심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2023년까지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석교동도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건립된지 오래된 중구청사는 물론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추진 중입니다.

중구청사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에 구청 청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6년 완공 예정입니다.

또한, 대사동 행정복지센터는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한 태평1동, 석교동, 오류동 행정복지센터도 신축해 나가겠습니다. 이어서 태평2동 청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이지만 중요한 것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기능 뿐 아니라 주민 문화공간, 공동체 공간이 어우러지는 행정복지센터를 만들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건소도 많이 노후가 되었는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건소 환경개선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최근 저희 보건소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되어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공사비 25억원의 국, 시비를 지원 받게 됐습니다. 보건소를 녹색 청사로 잘 만들겠습니다.

▲뿌리공원과 연계하여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에 힘을 기울이셨는데요,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는지요?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국·시비 176억을 지원받아 총 416억 원을 투입해 사정동 산 65-3번지 일원에 조성됩니다.

뿌리공원은 1997년 72개의 성씨조형물에서 시작하여, 현재 244개의 성씨조형물을 갖춘 공원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뿌리공원에는 성씨조형물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과 세족장, 캠핑장, 국궁장, 전망대, 산책로가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 한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뿌리공원 야경이 대전에서 가볼 만한 곳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목할 만한 언택트 관광지 전국 100선에 선정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뿌리공원 삼남탑에 인공 보름달을 만들었는데 뿌리공원에 달이 두 개 떴다고 좋아하십니다.

뿌리공원 2단지에 성씨조형물 추가 설치, 넓은 잔디광장 조성, 가족단위 캠핑장, 글램핑장 등이 들어서면 가족 중심의 효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또한,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 등과 연계되어 지역경제를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제2뿌리공원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토지보상에 대한 행정절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어르신과 여성, 청소년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계시죠?

대전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학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전액을 구비로 지원했고요, 0~2세 아동의 긴급바우처 초과시간 사용분도 2018년부터 2020. 3월 보육체계가 개편되기 전까지 구비 100%의 예산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를 가장 먼저 보육하는 일선에 있는 보육교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중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19.3%로 대전에서 가장 높습니다. 효문화 중심 도시로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으며 맞춤형 경로당 운영과 경로당 신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성 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복배달 무인 택배함을 설치하고 경력단절 여성 취업교육, 그리고 여성안전지킴이집 운영 등과 같은 여성 중심의 다양한 사업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 중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어 올해부터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 보장을 위한 드림스타트사업, 그리고 차별과 소외 없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다양한 복지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뼈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요. 중구에는 옛 충남도청, 옛 대전형무소 망루,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 목동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성당 등 다양한 근·현대 문화유산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1919.4.1. 만세운동도 일어났었습니다. 일제 수탈에 항거하며, 우리 지역에서 일어났던 독립 만세운동과 기억해야할 역사적 인물과 장소들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이런 취지와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중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우리동네 소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해 이전과 다른 세상이 우리의 일상을 구속하고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보건소 의료진을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감염병에 대한 위험이 상존할 것이기에 앞으로는 스스로가 감염병에 대비하는 마음자세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일상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고, 한 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배려한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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