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장 황인호의 천일동안 이야기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3-26 00:10:44

황인호 동구청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시의원과 구의원을 포함해 5선 의원을 역임한 황인호 동구청장. 2018년 7월 1일 취임한 황 청장은 26일이면 딱 1000일이 된다.

동구는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과 혁신도시 지정 등의 사업 추진으로 낙후된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 및 도시 중심기능 회복의 기대로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대전 역세권 재정비사업 추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쪽방촌 도시재생사업 추진’, ‘대전의료원 설립’ 등을 통해 대전 미래를 견인해 나갈 새로운 혁신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취임 1000일을 맞아 타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기가 일구어 온 성과를 기반 삼아 구정의 각 분야에서 결실을 키우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인호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1,000일이 되었는데 지난 1,000일의 소회?

대전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천 일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함께 구정 발전에 적극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예년 같으면 구민들과 만나며 이런저런 소회를 나누는 기회도 가졌겠지만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우리의 일상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동구의 공직자들은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며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구정에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걸로 소회를 대신하고 싶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구는 지역주민과 함께 여러 큰 성과를 거뒀는데 그것은 바로 ‘오복(五福)’이라는 큰 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첫째, ‘대전 역세권 재정비사업의 천지개벽시대 서막’입니다.

지난해에는 2005년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이후 15년 만에 지정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복합2구역 민자개발사업, 4차 공모 끝에 12년 만에 사업자가 선정됐으며 69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 건립 등으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쪽방촌 도시재생사업 추진입니다.

대전역 쪽방촌을 정비하여 1400호의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노후 건축물 밀집한 주거지를 주거·복지·업무 복합시설로 새 단장하는 등 주거안정성이 보장될 것입니다.

셋째, 구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대전의료원 설립이 확정되었습니다.

범시민 결의 대회 진행 등 전방위적 노력 끝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되었으며, 이에 지방의료원 건립으로 지역거점 공공의료 확충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여건이 개선되고 메르스, 신종플루 등 국가 재난수준의 감염병 관리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넷째, 달동네를 없애기 위해 활발한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추진입니다.

대동 이스트시티 준공 이후 미진했던 천동 3구역, 대동 2구역 등이 활발하게 사업 추진 진행 중이며, 대전역 동측으로는 삼성 4구역 및 중앙 1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무 없는 희망 동구를 이루어냈습니다.

2008년 가오동 신청사 및 동 주민센터 청사 건립 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453억의 남은 금액을 2020년 제3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 전액 상환해 채무 제로(zero)를 달성했습니다.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전 부서가 노력해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경상경비를 절감한 건전한 재정 운영의 결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지방채를 조기상환했다.

▲1,000일 기간 동안 가장 잘한 일 한 가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한 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에도 오랫동안 기다리던 소식들이 연달아 찾아와 희망찬 동구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오복’ 중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에 이어 최근 도심융합특구로 선정된 바 있는 대전역세권 지역 개발의 성공적 추진이 가장 대표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백여 년 전 대전의 성장을 이끈 대전 역세권을 중심으로 혁신성장 선도도시 대전의 핵심 동력이 될 새로운 동구의 청사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해 4월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결합한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공동 발표했습니다.

1,400호의 공공주택과 업무단지‧상업시설을 포함하는 2,157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사람과 자원이 모여드는 활기찬 원도심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가슴 벅찬 일이 또 있었는데요. 바로 대전 역세권이 혁신도시로 선정된 일입니다.

2005년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이후 15년 넘게 염원했던 혁신도시 지정은, 대전역세권과 동구의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살리고, 앞으로 대전 미래를 견인해 나갈 새로운 혁신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전 대표 원도심인 대전 역세권 구역이 국토균형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예정인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돼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이 산업과 주거, 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복합 혁신공간 플랫폼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복합2구역 개발사업도 12년 만에 드디어 사업자를 찾아 총 사업비 9천억 원의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제 동구는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과 혁신도시 지정 등의 핵심사업 추진으로 양 날개를 달았습니다. 해당 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면, 대전역세권 주변 낙후된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 및 도시 중심기능 회복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000일 기간 동안 가장 아쉬운 점 한 가지는?

다른 어떠한 무엇보다도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크게 제한받고 있음을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일상화가 되는 등 우리 지역사회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주민 쉼터인 경로당, 복지관 등이 폐쇄되며 일상생활이 제한됐고 추진 예정이었던 신규 사업 진행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울러 구민과의 소통 행보에도 차질을 빚어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관광도시 동구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점 추진 사업이었던 관광 분야 침체로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구민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음은 물론 숙박업, 여행업, 요식업과 같은 관광업계 등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청호 벚꽃 축제 및 대전부르스 축제 등 동구 대표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 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동구의 800여 공직자들과 힘을 합쳐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7기 남은 기간 동안의 계획은 ?

민선7기 대전 동구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해 2021년은 그동안 민선 7기가 일구어 온 성과를 기반 삼아 구정의 각 분야에서 결실을 키우는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광 정책 추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한 대전부르스 축제와 대청호 벚꽃 축제를 양대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콘텐츠 매력도를 높이겠습니다.

모든 축제와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 속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행될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두 차례 비대면 관광 100선에 선정한 대청호반에는 안전시설과 안내판을 보강하고, 수위 상승과 관계없이 호반 낭만길을 찾을 수 있도록 마산 누리길을 조성하겠습니다.

식장산 정상에는 카페를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더하고, 진실과 화해의숲 조성에 구정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둘째, 행복한 복지동구 구현과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나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동구의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은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에게 변함없는 힘이 돼 줄 거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천사의 손길의 활성화를 위해 감사 축제를 개최하고 홍보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안부 주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대상’으로 선정된 나눔냉장고를 비롯해 띵동빨래방, 셀렘쿠폰함, 집수리 봉사단,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공지능 인형 효돌·효순이 지원 등 다양한 복지시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복지시설을 신축·보강하고 다함께 돌봄센터를 일곱 군데로 늘려 운영하는 등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주민이 골고루 잘살기 위한 시책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주민이 원하는 모습의 지역개발과 도시재생을 통해 우리 동구에는 지금 여섯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일곱 건의 재개발 사업, 아홉 군데의 재건축 사업등 다양한 도시정비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가오동과 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곧 마무리되고, 낭월동에서 포레스트 밸리 뉴딜사업이 새로이 닻을 올리는 등 구민 여러분이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안전관리체계 구축으로 안전동구 구현을 위해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진 자연재난과 감염병을 포함한 사회 재난으로부터 구민을 지키겠습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또한 보건지소에는 구민 건강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에 기여할 힐링건강 증진센터를 리모델링하고,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경로당 냉방비 지원, 그늘막, 그늘목 설치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는 등 구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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