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에도 시·구의원 강제동원 선거지원 ‘논란’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1-04-02 18:13:1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속에 더불어민주당이 보궐선거 유세지원을 위해 시·구의원을 강제동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소식통에 따르면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나왔다며 함께 해주신 동구지역원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장철민 의원 지역구에 속한 대전시의회 의원과 대전 동구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10여명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의 한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이 가는 선거 운동이라 안갈 수 없어 갔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 유성구 갑·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구의원들도 지난 28일과 29일 부산 지원유세를 갔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김 모(55)씨는 “정부에서는 시민들에게는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광고하고 있는 가운데 모범을 보여야 하는 시·구의원들이 타지역을 방문해 불특정 다수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동구에 거주하는 이 모(43)씨는 “대전·부산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방문해서 선거운동 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지역 국회의원도 얼굴을 모르는데 시·구 의원들의 선거운동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방역 담당자는 “부산을 방문하는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거기서 방역수칙을 지켰는지는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대전 황운하 국회의원은 지난 3월 31일 서울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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